인삼공사가 AI페퍼스를 제압하며 3위 자리에 올랐다.

인삼공사는 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광주 AI페퍼스와의 홈 경기에서 주전 네명이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득점을 선보이며 3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지난 패배의 아픔을 털어내고 승점 3점을 획득, 12승 7패 승점 36점으로 3위 GS칼텍스를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2위인 도로공사와는 승점 6점 차이다.

이날 인삼공사는 옐레나가 15득점, 공격성공률 48.14%, 정호영이 블로킹 5개 포함 14득점 69%의 공격성공률로 승리의 주역이 되었고, 이선우가 11득점, 이소영이 2세트만 뛰고도 10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영택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실점하는 상황은 아쉬웠지만, 선수들이 준비한대로 잘 따라주고 잘 경기를 치뤄준 것 같다. 오랜만에 3위에 올랐다. 새해 첫 날 승리로 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하고 2022년에 선수들이 부상 없이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노력해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신예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정호영이 14득점, 이선우가 11득점으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신예 선수들의 출전 시간도 점차 늘어가고 있다. 이영택 감독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못주는 것이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이 감독은 "출전 시간에 대한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는데 시즌을 운영하다보면 다양한 선수를 넣고 싶지만, 그것이 쉽지가 않다. 그래도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이 나오는 것 같아 감독으로서 뿌듯한 마음이 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경기는 비록 나오지 못하고 있지만, 이지수나 나현수 역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기회를 줘야 하는데 교체 횟수가 정해져 있고 여러가지로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간간히 기회가 된다면 기용도 할 생각이다. 매경기가 오늘처럼 쉽게 돌아가진 않으니까 이해해주고 기다린다면 본인에게도 큰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정호영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영택 감독은 정호영의 성장세에 흐뭇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감독은 "
보는 대로가 맞는 것 같다. 센터가 본인에게 맞는 옷인 것 같다. 지난해 부상만 없었다면 올해 훨씬 더 많이 성장을 했을텐데 부상이 아쉽지만, 본인이 잘 견뎌주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좋다. 호영이가 센터에서 자릴 잡아주는 것이 우리 팀이나 한국배구에 대해서도 좋은 것 같다. 호영이와 나의 결정이 틀리지 않은 것 같아 고마운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서 "양효진, 김수지가 대표팀에 은퇴를 한 상황에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대표팀 센터는 박은진, 정호영, 이주아, 이다현 이렇게 될 것 같은데 힘 닿는대로 우리 선수들을 잘 성장시켜보도록 하겠다. 호영이는 더 성장했으면 좋겠다. 가능성은 무궁무진한 선수이기 때문에 잘 성장해야할 것이고 경험만 쌓는다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라고 정호영과 박은진을 국보급으로 키워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제 인삼공사는 4일 선두 현대건설을 만난다. 3라운드 내내 완패를 당했기 때문에 승리에 대한 욕심은 크다. 이영택 감독은 핵심으로 양효진을 꼽았다. 이 감독은 "현대건설 뿐이 아니고 모든 경기를 분석하고 대비를 하는데 쉽지가 않다. 현대건설이 탄탄하고 밖에서 보면서도 양효진 공격하는 것을 보면 막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든데 남은 라운드 현대건설은 이겨보도록 노력할 것이고 준비를 철저히 해보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3라운드 동안 양효진 막으려고 별 짓을 다해봤는데 못했다. 과거에 현대건설에서 코치를 할 때 같이 있어봤는데 양효진 공격을 막기가 쉽지가 않다. 팬들이나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보기엔 '저걸 못막나'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막상 막아보면 쉽지가 않다. 그래도 선수들도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양효진을 최대한 막아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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