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 경주=반재민 기자] 매년 11월 대한민국의 여자 골프를 마무리하는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 펼쳐진다.

2016년 리우 올림픽 우승으로 골든 그랜드슬래머가 된 박인비가 직접 호스트로 나서 기획한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은 LPGA와 KLPGA의 화합과 대결이라는 참신한 주제로 많은 명승부들을 만들어냈고, 올해에도 명승부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올해 첫 날에서도 많은 이변이 일어났고, 호스트이자 팀 LPGA 선수로서 출전한 박인비도 젊은 패기의 임희정-최혜진 조에게 패하는 이변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지만, 박인비는 후배들의 성장에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내년에 펼쳐지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후배들의 활약을 기대한 박인비는 "이번 대회를 통해 후배들의 가능성을 한껏 더 볼 수 있었다. 골프팬들도 후배들의 실력을 직접 지켜봤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를 통해 박인비 인비테이셔널과 여자골프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다음은 박인비와의 일문일답.

올해에도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 펼쳐졌다. 소감은?
너무 좋은 선수들과 좋은 대회를 호스트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선수들의 좋은 플레이를 3일간 볼 수 있을텐데 많이 응원해주시고, 여자 골프에 많은 관심 부탁한다.

첫 날 많은 갤려리들이 찾아 응원을 했다. 대회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을 느낄 것 같다
대회가 올해로 5년차를 맞아 점점 더 자리를 잘 잡아가고 있고 더욱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가고 있는 대회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는 것 같아 자랑스럽고 주말에도 팬들이 많이 오신다면 힘이 될 것 같다.

올 시즌 박인비에게 점수를 매긴다면?
올해 점수로 매기자면 80점 정도 주고 싶다. 전체적으로 꾸준한 플레이를 했는데 우승이 없어 아쉬웠고, 폭발적인 라운드들이 나오지 않아 내년에는 퍼팅을 보완해야할 것 같다.

보통 한 시즌에 20개 내외의 대회만을 소화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체력이 모든 시즌을 소화하기엔 무리가 있고, 메이저 대회 포함해서 20개 정도가 체력적으로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조금 적은 경기이지만 조금 더 최상의 플레이에서 집중할 수 있게 스케쥴을 짜고 있다.

이제 내년이 중요하다 도쿄 올림픽도 있는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워낙 훌륭한 후배들이 많다. 내가 다시 금메달을 딸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후배들이 나를 대신해 줄 것이라 믿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 와도 나에게는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이번주에 저의 이름을 딴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 열리고 있다. 선수들이 팬 여러분들을 위해 멋진 경기들을 준비하고 있는데 후배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오셔서 많은 응원을 해주면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응원해달라

사진=홍순국 기자(james@monstergroups.com)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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