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함부르크 SV의 황희찬이 서영재와의 코리안더비에서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2의 함부르크 SV 소속인 황희찬은 15일(한국시간) 뒤스부르크의 MSV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8-2019 분데스리가 2 17라운드 MSV 뒤스부르크와의 원정경기에서 원톱 공격수로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1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지난 1일 잉골슈타트 전에서 2호골을 기록한 이후 공격포인트를 하나 더 추가한 황희찬의 올 시즌의 성적은 13경기 2골 2어시스트가 되었으며 활발한 활동량을 선보이며 오는 1월에 있을 아시안컵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전방에서 활발하게 공격을 주도하던 황희찬의 기회는 전반 12분만에 찾아왔다. 미드필드에서 상대가 범한 패스미스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드리블해 들어갔고, 오른쪽에서 칼레드 나레이가 침투하자 침착하게 밀어주면서 나레이의 득점을 도왔다. 자신의 시즌 2호 어시스트였다. 이후에도 황희찬은 전방에서 황소같은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면서 전반 41분 게릿 나우버의 경고를 이끌어내는 등 활발한 모습으로 함부르크의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에도 황희찬은 저돌적인 돌파를 통해 기회를 잡았다. 후반 17분 현란한 드리블 돌파로 골키퍼까지 제치고 침착하게 골문을 향해 슈팅을 했지만, 골문을 지키고 있던 상대 수비에 걸리며 시즌 3호골은 다음기회로 미뤘다.

황희찬의 활약 속에 소속팀 함부르크 역시 뒤스부르크에 승리를 거두고 11승 4무 2패 승점 37점으로 선두를 지켰다. 전반 14분 나레이의 선제골이 터질 때까지만 하더라도 함부르크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었다. 하지만, 기쁨은 채 2분을 가지 못했다. 전반 14분 뒤스부르크가 코너킥 상황에서 게릿 나우버가 통렬한 하프발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함부르크는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았다. 전반 19분 상대 페널티박스 중앙지점에서 홀트비가 얻어낸 프리킥을 아론 헌트가 정확한 왼발 킥으로 골망을 가르며 2대1로 앞서나가는 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뒤스부르크의 맹공을 막아낸 함부르크는 전반을 2대1로 앞선 채 마쳤고, 후반전에서도 뒤스부르크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2대1 승리를 지켰다.


한편 함부르크 출신으로 올 시즌 뒤스부르크로 이적한 서영재 역시 친정팀과의 경기에서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패배에 빛이 바랬다.

사진=함부르크 SV 공식 SNS, 뒤스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제품 랭킹 TOP 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