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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아시아, 대전=반재민 기자] 흥국생명이 갈 길 바쁜 인삼공사의 발목을 잡으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17-2018 V리그 대전 KGC 인삼공사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이재영과 크리스티나 쌍포가 41득점을 합작했고, 공윤희가 12득점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주며 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3대2(25-22, 25-20, 13-25, 17-25, 15-13)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치열한 순위싸움을 펼치고 있는 인삼공사의 발목을 잡으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또한 6승(16패)째를 거두며 승점 21점을 기록, 5위 GS 칼텍스 (8승 13패 승점 21점)와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승수에서 밀려 최하위 탈출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흥국생명의 박미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2월에 경기가 많기 때문에 꼭 이겨야하는 경기에서 승리를 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서브 리시브가 좋았던 것이 승리의 요인인 것 같다. 리시브가 좋다보니 분배가 잘되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3세트부터 집중력이 떨어진 것이 아쉽지만,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경기를 잘 치러냈다.”라고 총평했다.

오늘 경기의 승부처로 5세트 초반을 꼽은 박 감독은 “5세트는 15점이기 때문에 첫 스타트가 중요한데 재영이가 스타트를 잘 끊어줬다고 생각한다. 시영이의 블로킹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초반 기선을 제압했던 것이 승리할 수 있는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평했다.

12득점을 기록한 공윤희에 대해서는 “연습할 때에도 열심히 하고 오전 훈련에도 서브 리시브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선수가 되지 않을까라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오늘 윤희가 서브 리시브에서 잘 버텨주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칭찬했다.

오늘 흥국생명은 주전 미들 블로커였던 김나희를 빼고 김채연을 선발 기용했고, 김채연은 블로킹 3개를 곁들이며 8득점을 기록,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박 감독은 “오늘은 노련미보다는 높이를 보강하기 위해서 채연이를 선택했다. 때에 따라서는 김나희와 김채연을 번갈아 기용할 계획이다.”라며 김채연의 활약에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흥국생명은 2월 지옥의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2월 3일 인삼공사전을 마친 흥국생명은 7일 GS 칼텍스, 10일 현대건설, 13일 한국도로공사와 연달아 만난다. 비록 홈경기이지만 빡빡한 경기 일정에 주전들의 체력관리가 필수인 상황.

박미희 감독은 체력관리에 대해 “시즌 초반부터 체력관리는 늘 문제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체력문제는 모든 팀들이 안고가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적절한 휴식과 체력보강이 필요하다. 그래도 이기는 것이 가장 큰 보약이 아닐까싶다.”라며 웃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KOVO 제공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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