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김아림이 은퇴 최나연에게 전하는 메시지 "항상 응원할께요" [독점영상]

김아림이 메디힐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김아림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소미스의 새티코이 클럽(파72·6천635야드)에서 열린 메디힐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네 개 보기 한 개로 세 타를 줄여 중간합계 3언더파를 기록했다.

강혜지, 최운정과 함께 공동 17위에 오른 김아림은 현재 8언더파로 선두에 올라있는 잉글랜드의 조디 에워트 섀도프와 다섯 타 차이를 기록하며 남은 3라운드에서 순위 도약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이날 김아림은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후반 홀이었던 3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것은 옥에 티로 남았지만, 이후 마지막 7번 홀과 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올리며 바운스백을 한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었다.



김아림은 1라운드 후 몬스터짐과 가진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평범한 경기력이었다. 실수도 많이 했고 좋은 샷도 많이 했기 때문에 나쁘지도 않고 좋지도 않았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적응이 필요한 코스는 아닌 것 같다. 뷰가 한국 골프장과 흡사하고 그린의 굴곡이 한국과 흡사하기 때문에 익숙했다. 다만 컨디션이 7주차이다 보니 피곤함을 많이 느낀 것이 아쉬웠다."라소 덧붙였다.

하지만 김아림은 힘을 내고 있다. 오는 10월 20일부터 강원도 원주에서 펼쳐지는 BMW 챔피언십이 그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경기하는 기분에 대해 질문을 던지자 김아림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김아림은 "한국에서 경기하는 것이 설레고 기대된다. 빨리 가서 많은 분들과 파이팅있게 호흡하고 있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설레는 마음을 표현해보였다.

최근 대한민국에서는 골프가 유행이다. 골프 인구가 많이 늘어났고, SNS나 미디어를 통해서 높아진 골프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골프 인구가 늘어나다보니 아마추어 골퍼도 많이 늘어났다. 프로로서 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은 무엇일까?

김아림은 "즐겁게 치는 것이 중요하다. 골프가 워낙 어렵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연습을 많이 하셔야 실력이 늘어난다. 골프에 지름길은 없다."라고 이야기하며 연습만이 실력을 올릴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BMW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필드를 떠나는 최나연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역시 그를 보고 골퍼의 꿈을 키워온 김아림 역시 그의 은퇴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보였다.

김아림은 "나연언니가 은퇴한다는 소식을 기사로 접했다. 언니를 보고 컸기 때문에 더 오래 언니와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은퇴를 해서 아쉽지만, 제 2의 인생을 후배로서 응원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하며 그의 은퇴를 아쉬워하는 마음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영상=미국 캘리포니아 홍순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