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정관장과의 2연전을 모두 잡아내며 선두 추격의 불을 당겼다.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2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대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김연경의 공격과 이주아, 레이나의 철벽 블로킹에 힘입어 정관장을 세트스코어 3대0 (25-23, 25-22, 25-17)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5승 4패 승점 42점으로 1위 현대건설 (14승 5패 승점 44점)을 승점 2점차로 맹추격, 31일에 펼쳐질 맞대결에서 선두탈환을 노릴 수 있게 되었다. 이날 흥국생명은 삼각편대가 위력을 떨쳤다. 선봉에 선 김연경이 백어택 6개 포함 19득점에 57.14%의 공격성공률로 승리의 주역이 되었고, 자신의 자리를 찾은 레이나가 15득점에 42.86%, 옐레나가 13득점에 44%의 공격성공률로 뒤를 받쳤다.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방에 지아가 없어서 더 어려운 경기였다. 상대의 리시브가 잘되는 부분이 있어 초반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후 적응하며 경기를 잘 풀었던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이날 맹활약을 펼친 레이나에 대해서는 "최근 2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리시브를 위해 상대 서브에 대한 정보를 주고 있는데, 리시브 뿐만 아니라 공격이나 수비 블로킹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라고 칭찬했다.

무엇보다도 아본단자 감독은 레이나가 보여주고 있는 워크에씩을 칭찬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부상의 여부에 따라 레이나의 기용방식을 바꾸게 되었는데 오늘같이 기존 포지션이나 아포짓으로 들어오면 좋겠지만, 팀을 위해 미들블로커로 기용을 할 때가 있다. 그럼에도 불만없이 자신을 희생해주는 것에 고마운 마음이다."라고 레이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제 흥국생명은 3일을 쉬고 31일 현대건설과의 일전에 들어간다. 아본단자 감독은 "내일부터 준비할 생각이다. 일단 경기에서 이기고 난 다음에는 충분히 즐기고 나서 다음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하루 정도는 즐긴 후 현대건설전을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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