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해 전세계적으로 퍼진 코로나 19 바이러스, 수많은 사람들이 감염되고 희생된 가운데 미국도 확진자 183만명에 희생자 10만명이라는 엄청난 피해를 입으며 현재까지 코로나 19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보디빌딩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주 아놀드 클래식 등 세계 최고의 보디빌딩 대회에도 출전한 세계적인 보디빌더 가이 시스터니노는 종아리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들었다. 종아리에 혈전이 생겼다는 진단이었다.

가이 시스터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이 혈액응고를 진단받았던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시스터니노는 영상을 통해 "나는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혈전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그 혈전은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야기되었다는 것이었다. 나는 이 내용이 아주 중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영상을 올리고 있다. 여러분 주위에 코로나 19 확진자가 있거나 본인이 확진자라면, 이것은 지극히 중요한 것이므로 주의해라."라고 설명하며 코로나 19의 공포에 대해 설명했다.

2000년대 초반 보디빌딩을 시작해 2008년 NPC 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카드를 획득한 시스터니노는 2014 IFBB 유로파 댈러스 1위, 2015 IFBB 뉴욕 프로 1위 등 프로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적을 남겼으며 2016년 미스터 올림피아 8위 2017년 아놀드 클래식에서 4위를 차지하는 등 미래의 올림피아 선수로서 주목을 받고 있었다.

시스터니노의 이번 코로나 19 감염은 당초 코로나 19가 폐에만 영향을 끼친다는 기존 의학계의 예상에서 벗어나 코로나 19가 신체 전반적으로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질병의 심각성이 크다고 현지에서는 이야기하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 의학자 데이브 팔롬보는 최근 '에볼루션 보디빌딩'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 증상은 그들이 최근에야 막 발견하기 시작한 새로운 증상이다. 그리고 코로나 19에서 이어지는 많은 문제들의 핵심은 혈전이라는 것이다. 나는 그것이 많은 폐 질환을 야기하고 있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신장 질환도 있으며 혈액이 응고되어서는 안 되는 곳에 응고하게 된다."고 말하며 코로나 19가 혈액에 침투하게 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치료를 받고 자택에서 자가격리 및 회복에 힘쓰고 있는 시스터니노는 최대한 빨리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사진=가이 시스터니노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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