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 세이브, 또 세이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수들은 이창근의 신들린 방어에 혀를 내둘렀다.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양팀은 정예 멤버들을 내세우며 총력전을 펼쳤다.

전반전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2022 월드컵 우승의 주역인 로드리고 데 폴을 비롯해 앙투앙 그리즈만, 코케, 토마 르마가 선발로 나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프리시즌으로 조직력과 컨디션을 가다듬어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패싱 플레이와 개인기로 팀 K리그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전반전 아틀레티코가 얻어낸 점수는 한 골에 불과했다. 이창근이 한 골 그 이상의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전반 2분부터 이창근의 진가는 드러났다.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데 폴의 중거리 슈팅을 그대로 쳐냈다. 하지만, 이것은 이창근의 하이라이트에 있어 서막에 불과했다.

비록 전반 12분 르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이 실점 역시 그리즈만의 슈팅을 막아낸 후 세컨볼로 내준 실점이었고, 이후 전반 19분 사무엘 리노의 슈팅과 모라타의 헤더까지 모두 막아냈다.

자신감을 얻은 이창근의 퍼포먼스는 계속 이어졌다. 전반 35분과 36분 에르모소와 사비치의 결정적인 헤더를 막아낸 이창근은 전반 39분 리노의 헤더까지 막아내며 아틀레티코에게 K리그 베스트 골키퍼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세이브 뿐만 아니라 이창근은 수비에서 나오는 빌드업에도 관여하며 공수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지난해 양현준에 이은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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