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벤투스의 파올로 디발라에 대한 협상을 사실상 중단하면서 로멜루 루카쿠와의 스왑딜은 거의 무산되었다. 맨유에서 뛰기 싫다면 오지 말라는 맨유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이탈리아 축구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디발라의 영입 철회를 최종적으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당초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은 디발라의 입단 조건에 난감해하고 있었다. 

맨유 이적보다 유벤투스 잔류를 선호하고 있던 디발라는 맨유 구단에 영입을 위한 주급 35만 파운드(약 5억 1000만 원)와 에이전트 수수료 1400만 파운드(약 206억 원)을 요구했지만, 맨유는 주급 30만 파운드(약 4억 3000만 원)에 챔스 진출 실패시 25% 삭감 조항을 고수하며 협상은 고착화 상태에 빠졌다. 

고민에 빠져있던 우드워드 회장의 결심을 세운 인물은 바로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었다. 솔샤르 감독은 전화를 통해 디발라의 영입 작업을 중단해도 좋다고 이야기했으며, 우드워드 부회장은 이 전화를 받은 후 곧바로 디발라의 협상 중단을 통보했다. 선수 영입에 있어서 더 이상 선수의 요구조건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맨유 구단의 의지가 바로 디발라 영입에서 드러났다고 현지에서는 예측하고 있다.

디발라의 이적이 어그러지면서 루카쿠의 이적 역시 다시 미궁 속으로 빠졌다. 유벤투스 입장에서는 여전히 루카쿠를 영입하고 싶어하지만, 인터 밀란이 다시 향상된 이적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여 루카쿠를 둘러싼 세리에 A 두 팀의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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