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기 이후 3연패, 수원 삼성이 다시 한번 강등권 추락의 위기를 맞았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9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를 치룬다.

현재 수원삼성의 순위는 4승 6무 8패로 11위, 휴식기 이후 가졌던 슈퍼매치 이후 리그에서 3연패를 당했다. 주중 FA컵에서도 전북에 완패하며 4연패, FA컵 탈락의 성적표를 받아들인 수원 삼성은 창단 이후 첫 강등 걱정을 해야하는 처지에 몰렸다.

올 시즌 수원 삼성의 고질적인 문제는 골 결정력에 있다. 올 시즌 14골을 쓸어담으며 리그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던 무고사보다 더 낮은 득점인 13득점에 머물러 있는 수원으로서는 올 시즌 야심차게 데려온 스트라이커인 그로닝이 극도의 부진에 빠진 것이 너무나 뼈아프다.

휴식기 이후에는 수비 조직력에도 문제가 생겼다. 지난 수원FC와의 수원 더비에서 수원 삼성은 전반 10분도 지나지 않아 2골을 실점하며 경기의 승부를 사실상 넘겨줬고, 전북 현대와의 FA컵에서도 3실점하며 공수 부조화에 빠진 현실을 실감하고 있다.

이병근 감독의 고민은 깊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일본인 공격수인 사이토 마나부, U-19 월드컵 준우승 멤버인 정호진을 영입하며 반등의 몸부림을 치고 있지만, 경기력과 사기가 땅에 떨어진 상황에서 반등을 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이병근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팀 분위기가 좋지않은 것은 사실이다. 대신 코치들과 상의를 해서 이 분위기를 훈련을 통해 바꿀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을 했고, 휴식을 통해서 선수들에게 활발함을 주고, 정호진, 마나부 합류를 통해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의지를 찾은 것 같다. 훈련에서 조직력이 잘 맞는 모습을 보여 선수들도 하려는 마음이 생긴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교체 명단에 오른 마나부에 대해서는 "경기를 치른지 시간이 좀 지났지만, 훈련을 했고, 저산소 트레이닝을 통해 호흡을 가다듬고 몸관리를 했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 하지만 팀 훈련을 한지 얼마되지 않아 팀플레이 호흡이 완전치는 않아 선발에서 제외는 했지만, 45분 정도는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상대의 체력이 떨어졌을 때 마나부를 활용한 플레이를 펼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전남에서 합류한 정호진에 대해서는 "합류를 한지 얼마되지 않고, 전남에서 뛰지 못했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은 더 걸릴 것 같다."라고 설명한 이병근 감독은 "현재 포워드에서 영입을 하려고 계속 시도는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하며 추가 영입을 시사했다.

2경기 연속 3실점을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5월에는 수비가 버텨줬기 때문에 승리를 할 수 있었는데 6월에는 팀이 선제실점을 빨리 당한 후에 많이 흔들렸고, 실점 이후 선수들이 팀을 바로잡지 못하다보니 수비라인이 엉망이 되었다. 실점을 줄여줘야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 같다고 이야기했고 실수 부분에서는 코치진과 미팅을 통해 이야기를 했다."라고 진단했다.

그렇기 때문에 7월의 시작이 수원 삼성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강등권 추락과 중위권 도약의 갈림길에서 이병근 감독은 "이번 달에서 적어도 승점 9점은 확보해야 한다. 승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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