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01 16:16
지난 수원 더비에서 승리를 거둔 수원 삼성이었지만, 득점력 고민을 떠안으며 제주에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김주공에 내준 선제골을 만회해내지 못하며 0대1로 패했다.
수원은 세 경기에서 한골에 그치는 빈공을 해결해야하는 숙제를 안은 채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득점을 내지 못한 것이 수원에게는 치명적인 패배 요인 중 하나였다.
박건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연승을 이어가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전반전에는 어느정도 잘 나왔는데 후반전에서는 체력적으로 떨어지면서 실점해 분위기가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라고 총평했다.
이날 두 개의 위협적인 슈팅을 날린 그로닝에 대해서는 "경기를 하면서 올라올 것이라 생각을 했고, 적응 부분에 있어서 중요했는데 오늘은 지난 경기에 비해 공격적이나 몸이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았고, 득점을 하진 못했지만, 폼을 좀 끌어올려서 득점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승원을 교체한 이유에 대해 "체력적인 부분도 있었고, 부상의 위험도 있었기 때문에 교체했다."라고 설명한 박건하 감독은 빈공에 대해 "득점은 전술이나 훈련을 통해서도 있겠지만 선수들이 갖고 있는 집중력이나 개인 기량이 필요하다. 오현규나 그로닝이 득점력은 갖고 있는데 언제 골이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건희가 돌아온다면 득점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부상과 퇴장으로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한 이기제와 김건희에 대해서는 "이기제는 컨디션을 봐야할 것 같고, 김건희에서는 다음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