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파 선수들이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기업은행이 5연패의 늪에 빠졌다.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는 4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대전 KGC인삼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1대3(20-25, 14-25, 25-23, 18-23)으로 패했다. 이번 경기에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기업은행은 속절없는 5연패에 빠졌다.

4득점으로 부진한 라셈을 대신해 주포로 나선 김희진이 16득점으로 팀내 최다를 기록했고, 김주향이 11득점, 표승주가 1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외국인 선수의 공백을 절감하며 패하고 말았다.

기업은행의 서남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조송화 세터도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출전을 시켰는데 외국인 선수가 부족하다보니 거기에서 흔들림이 오는 것 같다. 그래서 김희진을 아포짓으로 바꿔 활용을 했는데 잘했고 다른 선수들도 잘해줬는데 4세트 마지막까지 이겨내는 힘이 부족했다."라고 총평했다.

비록 패했지만 김희진의 포지션 변경은 성공적이었다. 이에 대해 서남원 감독은 "지금 당장 라셈을 버릴 수는 없기 때문에 훈련을 통해 라셈을 끌어올리고 플랜 B를 통해 김희진을 써야하는데 고민이 많아진다."라고 이야기했다.

라셈에 대한 인내심에 대해서는 서남원 감독도 고민이 많은 듯 했다. 이에 대한 질문에 서남원 감독은 "라셈의 상태를 단정하기는 힘들다. 잘할 때의 모습을 보면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은 되는데 어느 정도까지 좋아질 것이라 판단하긴 애매한 상황이다."라고 답했다.

다음 경기인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 대해서는 "젊은 패기로 밀어붙일 것이다. 우리가 부담이 훨씬 많다. 우리가 해야할 조직력이나 정확성, 2단 연결같은 것에서 우리 것을 못만들었기 때문에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고 상대도 만만하게 볼 상대도 아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조급해하지 않고 우리 것을 더 만들어가는 과정을 해나가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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