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대한민국 피트니스 팬들에게도 익히 알려져 있는 미국 국적의 보디빌더 브랜든 커리가 2019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최고의 보디빌더에게 주어지는 미스터 올림피아의 영예를 차지했다.

브랜든 커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라스 베이거스에서 펼쳐진 2019 올림피아 오픈 보디빌딩 부문에서 경쟁자인 윌리엄 보낙(네덜란드)과 하디 추판(이란)을 제치고 미스터 올림피아를 차지했다. 이로써 커리는 네 번째 올림피아 만에 미스터 올림피아에 오르며 2019년을 본인 최고의 해로 만들었다.

2019 올림피아는 이전 챔피언이었던 필 히스와 숀 로든이 불참한 가운데 올 시즌부터 올림피아 참가가 가능해진 하디 추판이 출전해 윌리엄 보낙과 롤리 윙클라, 브랜든 커리와 함께 4파전을 이루며 이번 미스터 올림피아는 미궁 속으로 빠졌다.

하지만, 근육의 전체적인 갈라짐 부분에서 커리가 근소하게 앞섰다. 올해를 기점으로 세퍼레이션과 근매스에서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뤄낸 커리는 특히 이두와 삼두를 강조하는 포징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고, 미스터 올림피아의 주인공이 되었다. 커리의 뒤를 이어 윌리엄 보낙이 2위를 차지했으며, 하디 추판이 3위, 덱스터 잭슨이 그 뒤를 이었다.

212 무대의 최강자였던 플렉스 루이스가 오픈 보디빌딩으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212 무대를 떠난 가운데 펼쳐진 212 부문에서는 리비아의 카말 엘가르그니가 우승을 차지했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보디빌딩 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아마추어 시절부터 이미 보디빌딩 무대를 휩쓴 카말은 아랍 특유의 근메스와 근질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다. 데릭 런스포드가 2위, 션 클라리다가 3위를 차지했다.

클래식 피지크 부문에서는 환상의 밸런스를 자랑하는 캐나다의 크리스 범스테드가 압도적인 차이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범스테드는 환상적인 근육 밸런스와 세퍼레이션을 바탕으로 디펜딩 챔피언 브리온 앤슬리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중국 국적의 브랜치 첸이 첫 올림피아 출전에서 5위를 차지했으며, 올해 프로 퀄리파이와 프로전 동시 우승이라는 기록을 남긴 김성환도 출전해 공동 16위로 경기를 마치는 등동아시아 선수들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피지크 올림피아에서는 레이몬 에드먼즈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안드레 퍼거슨과 카이론 홀든이 2위와 3위를, 브랜든 핸드릭슨이 4위에 오르며 피지크에서는 미국세가 압도적인 것임을 볼 수 있었으며, 여자 피규어에서는 시드니 길론이 라토야 왓츠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한국인으로 올림피아 피규어 무대에 출전한 안다정은 14위에 오르며 올림피아 데뷔전을 무난하게 마쳤다. 

사진=미스터 올림피아 제공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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