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김세영, 올 시즌 LPGA를 마무리하는 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도 홈 그라운드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며 선두권에 자리를 잡았다.

김세여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 클럽에서 펼쳐진 LPGA투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버디 다섯 개, 보기 한 개로 네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를 기록했다. 7언더파로 선두에 오른 리디아 고와 세타 차이로 공동 6위에 자리잡은 김세영은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남은 라운드를 기대케 했다.

1라운드 김세영은 초반부터 과감한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핀 공략을 과감하게 가져갔고, 초반 홀인 5번 홀부터 7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아내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후반 홀인 13번과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아내며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기도 했지만, 16번 홀에서 퍼팅 미스로 보기를 기록하며 6위의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를 마무리하고 몬스터짐과 인터뷰를 가진 김세영은 "아침조이다보니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도 쌀쌀했다. 1번, 2번, 3번 홀이 앞바람이 세다보니 어려웠는데 그 홀들을 잘 넘으니 나머지 홀들은 편안하게 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내보였다.

김세영이 이번 대회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이유는 바로 이 골프장을 자기 집처럼 꿰고 있다는 것이다. 김세영은 "플로리다는 날씨도 날씨이지만 바람이 얼마냐 부느냐에 따라 다른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첫번째나 두번쨰는 버디 찬스를 만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앞바람이 불었을 때는 파세이브만 해도 잘하는 상황이라 날씨가 좋지 않을 때에는 스코어를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오늘 쳐보니 그린의 경우 너무 잘되어 있어서 보는대로 공이 가더라. 퍼팅만 잘한다면 좋은 스코어가 나올 것 같다. 그리고 페어웨이 샷도 중요하고 그린에 올라가야 버디 찬스도 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다 중요한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올 시즌을 마무리하며 김세영은 "코로나-19 이후 2년 정도 라운딩을 했는데 그래도 올해는 정상적인 플레이로 갤러리들과 함께해서 더 즐거웠던 것 같다. 원했던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아쉽지만, 이를 반면교사 삼아 내년에는 더 열심히 준비하고, 아직 시즌이 마무리 되지 않았지만,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가장 힘들었던 점에 대해 '체중관라'를 꼽은 김세영은 "전반기에는 체중이 많이 빠져서 골프에 도움이 되지 않더라 올 겨울에는 잘 먹고 근육이나 피지컬 부분을 업그레이드 해서 볼 스트라이크도 좋아지게 만들어야 전반적으로 플레이를 하며 체력적으로 세이브 되고 성적으로 연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내년 시즌의 키포인트를 꼽았다. 

마지막으로 김세영은 "시즌 막바지에 다다랐는데 끝까지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 한국에 있는 팬들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하며 한해동안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미국 플로리다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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