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스포츠에는 웨이트트레이닝이 중요하다. 정적인 스포츠라고 불리우는 골프도 예외는 아니다. 발달된 근육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스윙은 공의 비거리를 늘리고 버디의 확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다른 스포츠들에 비해 상하체의 밸런스가 중요하지만, 기나긴 시즌에 근육이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선수들은 비시즌 많은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근매스를 최대한 늘려놓는다.

LPGA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인 고진영도 예외는 아니다. 슬럼프에 빠진 이후 고진영은 한동안 놓았던 바벨을 다시 들었다. 트레이너와 함께 웨이트트레이닝에 매진하고 있는 고진영은 내년 시즌을 위한 체력을 벌써부터 만들어나가고 있었다.

20일(한국시간) LPGA투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펼쳐지는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 클럽에서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고진영의 웨이트트레이닝 철학을 들어볼 수 있었다.

올 시즌을 빨리 마무리하고 골프 클럽 피팅을 다시하고 싶다고 웃는 모습에서 시즌 오프와 내년을 준비하는 설렘을 엿볼 수 있었던 고진영에게 웨이트트레이닝의 여부를 물어보았다.

그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부터 지금까지 웨이트트레이닝을 매일하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서 "나에겐 운동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스윙도 중요하지만 체력이 떨어지면 정신력도 약해지기 때문에 체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체력훈련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대부분의 운동은 무게를 치는 웨이트트레이닝과 무게를 치지 않는 맨몸운동으로 나뉘어진다. 고진영은 어떤 운동을 선호할까? 그는 "무게를 치는 것을 더 좋아한다. 비록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 많이 들지는 못하지만 무게를 치는 것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고진영이 생각하는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근육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코어가 제일 중요하고 그 다음에는 하체가 중요한 것 같다. 상체가 크면 스윙이 안되더라.그래서 하체를 길러서 잘 받쳐주면 스윙이 더 잘나오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LPGA 투어를 뛰며 가장 힘든 시기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고진영이 가장 힘들어하는 시기는 여름이었다. 그는 "6월에서 7월 사이가 가장 힘든 것 같다. 메이저 대회도 많고 지역도 더운 지역에서 하기 때문에 가장 힘들다."라고 이야기했다.

체력을 기르기 위한 식단도 하고 있을까? 고진영은 "비타민은 먹는데 다른 보충제는 특별히 먹고 있지는 않다."라고 이야기하며 따로 식단을 챙겨먹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LPGA에 도전하는 후배들에게 체력증진의 비법을 간단하게 이야기했다. 기본에 충실하라는 이야기였다. 그는 "많이 먹고 잘 먹고 잘 자면 좋을 것 같다. 다들 잘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기본만 지키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사진=미국 플로리다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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