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우여곡절 끝에 10연승을 만들어냈다. 홈 무패행진 역시 21로 늘렸다.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3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대전 KGC 인삼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야스민과 양효진, 황민경의 공격득점과 블로킹의 절대우세를 앞세워 인삼공사에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10연승과 함께 승점 2점을 추가, 단독선두를 공고히했다. 현대건설은 3세트까지 세트스코어 1대2로 내주며 위기를 맞았으나 인삼공사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의 부상 공백을 십분 이용하며 두세트를 따내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체적인 흐름이나 체력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체크를 해야할 것 같다. 전체적으로 연결도 불안해서 우리가 스스로 함정에 빠진 것 같고, 상대의 높이가 있다보니 해결하지 못해서 2,3세트를 힘들게 갔다. 그래도 그걸 버티고 이겨낸 선수들에게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총평했다.

부진했던 정지윤에 대해서 "공격 포인트도 낮지만 성공률도 떨어졌다. 게임을 하다보면 안좋은 리듬이 있는데 그 시기인 것 같다. 안배를 잘해야할 것 같고, 4일 후의 시합도 컨디션을 보고 선발을 정해야할 것 같고, 연승도 있지만 선수들의 관리가 중요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10연승을 달성한 것에 "연연하지 않고 싶다."라고 말한 강성형 감독은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압박감이 있을 수도 있고, 게임 중간에 얼마든지 못하면 질 수 있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한다. 그대신 우리가 준비한 것은 코트에서 보여줘야하지 않느냐는 메시지를 전달했는데 선수들 역시 연승에 신경쓰지 않고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김연견도 수비는 잘했는데 리시브 효율이 불안해서 상대에게 흐름을 뺏긴 것 같다. 그러다보니 야스민 쪽으로만 공략을 하게 되는 등 리듬이 잘 맞지 않았다. 3세트까지 거기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황민경 역시 세팅된 볼은 잘 때리는데 하이볼은 불안했다. 야스민 쪽이 아니라 민경이나 예림이 쪽으로 해결을 한다면 더욱 쉬운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선수들에게 분발을 촉구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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