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벳의 부상은 너무나 컸다. 인삼공사가 현대건설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대전 KGC인삼공사는 3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대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의 원정경기에서 엘리자벳의 부상공백을 극복해내지 못하고 세트스코어 2대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승점 1점 추가에 그치며 4승 5패 승점 12점으로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무엇보다도 3세트 중반까지 28득점을 쓸어담던 엘리자벳이 부상으로 빠진 것이 인삼공사에겐 큰 걱정거리로 남았다.

공격을 시도하던 엘리자벳은 착지과정에서 골반을 부여잡았고, 5세트가 끝날 때까지 코트에 나오지 못했다. 패배보다 앞으로의 경기가 더욱 걱정되는 인삼공사다.

고희진 감독 역시 엘리자벳에 대한 걱정이 큰 듯 했다. 고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싸워줬는데 운이 따라주질 않아 아쉬웠다. 엘리자벳의 상태는 병원에 가서 체크를 해봐야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희망도 봤다. 엘리자벳을 대신해 나온 이예솔이 8득점으로 깜짝 활약을 펼쳤다. "엘리자벳이 빠진 이후 당황했지만, 이예솔이 따준 승점 1점은 아주 귀중한 승점 1점이 될 것 같다."라고 이예솔에게 칭찬을 건넸다.

하지만, 현대건설을 상대로 1라운드에 이어 또 다시 1점을 빼앗아왔다. 고희진 감독은 "준비했던 서브나 블로킹 위치가 잘 맞아가고 있고, 염혜선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엘리자벳이 갑자기 나가서 당황스러웠다.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처럼만 잘 맞춰간다면 안정감 있는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희망찬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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