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감독이 두번이나 바뀌었지만 알렉시스 산체스의 플레이는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현지 언론들의 조롱까지 들었다.

아랍에미리츠와 영국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스포트 360'은 프리미어리그 이색 시상식을 주제로 한 컨텐츠를 올렸는데, 여기에서 알렉시스 산체스는 돈을 훔치는 일러스트와 함께 '올 시즌 최고의 도둑질'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상을 수상하고 말았다.

지난해 1월 아스널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둥지를 틀었던 산체스에게 맨유팬들은 높은 기대감을 내보였다. 아스널 소속으로 166경기에 출전해 80골 45도움을 쓸어담으며 아스널의 공격을 이끌었으며, 맨유 역사상 최고의 주급인 50만 파운드(약 7억 6천만 원)을 받는 산체스이기에 맨유 수뇌부진들과 팬들의 기대는 더욱 컸다.

하지만, 그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 데에는 1년도 걸리지 않았다. 지난 시즌 12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했던 산체스는 올 시즌에는 27경기에 출전하고도 2골 4도움에 그쳤다. 특히 올 시즌에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나가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으로 감독이 바뀌었지만, 산체스는 잔부상에 시달리며 제대로 활약한번 못보여준 채 올 시즌을 마쳐야만 했다.

결국 맨유팬들을 비롯한 현지의 여론은 산체스에게 최악이었고, 올 시즌 최고의 도둑이라는 불명예를 안고야 말았다.

올 시즌이 끝난 후 맨유는 골칫덩이 산체스를 내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가 산체스의 에이전트와 미팅을 가지며 관심을 내보였고, 만약 세리에 팀으로의 이적이 확정된다면 2011년 우디네세 시절 이후 8년만에 이탈리아 무대로 복귀할 수 있게 된다.

올 시즌 최고의 주급 도둑으로 많은 팬들의 조롱을 받은 알렉시스 산체스의 미래는 어떻게 될 지 올 여름 산체스의 행선지가 주목된다.

사진=Sport 360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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