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이탈리아로 오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제의에 리오넬 메시가 응답했다.

지난 10일 호날두는 이탈리아 매체인 가제타 델로 스포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잉글랜드를 시작으로 여러나라를 뛰었지만, 메시는 스페인에만 머무르고 있다. 도전적인 인생을 살아온 나처럼 메시가 이탈리아로 왔으면 좋겠다."라며 메시에게 이탈리아로 오라는 제안을 했다.

역대 발롱도르에서 호날두와 메시는 나란히 5차례 발롱도르를 수상, 최다 수상 공동 1위에 올라있다. 그만큼 호날두와 메시의 라이벌은 당사자 뿐만 아니라 팬들 사이에서도 화젯거리였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 9시즌간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위해 끊임없이 싸웠고,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영광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 만약 메시가 이탈리아로 온다면 이탈리아 축구의 부흥은 당연한 일.

메시는 호날두의 조언에 감사하면서도 거절의 뜻을 내비쳤다. 메시는 28일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난 어떠한 변화도 필요하지 않다."라고 한마디로 이야기했다. 이어서 메시는 "난 세계 최고의 팀에 있고, 나의 도전은 매년 새롭게 바뀐다. 굳이 새로운 목표를 위해 리그나 팀을 바꿀 필요는 없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거절의 뜻이었다.

메시는 최고의 선수답게 바르셀로나 이외의 팀들과 꾸준히 링크되어왔다. 특히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전부터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이 나돌 정도로 모든 팀들이 탐을 냈다.

하지만, 메시는 그때마다 바르셀로나와의 의리를 지켰고, 현재까지 바르셀로나의 핵심 에이스로서 올 시즌 20경기에서 21골 1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며 여전함을 과시하고 있다.

메시와 호날두가 라리가가 아닌 다른 곳에서 재회하는 것, 메시의 거절로 아직은 팬들의 바람으로만 남게 되었다.

사진=리오넬 메시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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