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후 현역 은퇴설에 휩싸였던 前 일본대표 하세베 마코토가 현역 연장을 발표했다.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힌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소속인 하세베 마코토는 21일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역 연장과 함께 2023-24 시즌까지 구단과 1년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1984년생인 하세베 마코토는 그의 나이 40이 되는 2024년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세베는 지난해 2월 프랑크푸르트와의 계약을 2027년 여름까지 연장했다. 2022-23시즌 현역 생활을 마감하고 이후 프랑크푸르트의 코칭스태프에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내년 시즌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나가게 되면서 '철인' 로타르 마테우스가 갖고 있는 독일 클럽 최고령 유럽 무대 출전의 희망도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기자회견에 등장한 하세베는 "일본에 도착해 휴대 전화를 보니 은퇴 회견이 아니냐는 친구의 문자가 왔는데, 그런 것은 아니다" 라고 웃어보였다. 이어서 "일본에서 계약 연장 회견을 하게 돼 기쁘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뛴 지 10시즌째가 되고 내년에는 마흔이 된다. 뛸지 말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는 선택지를 준 클럽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프랑크푸르트의 임원인 마르쿠스 크레셰는 시즌 중 독일이 아닌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하세베 선수는 일본 스타이기 때문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일본에서 회견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프랑크푸르트는 4월부터 일본에서 프랑크푸르트 아카데미를 개교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하세베는 "프랑크푸르트와 일본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해 앞으로도 좋은 관계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39세인 하세베는 2008년 1월 우라와 레즈에서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해 2008-09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등 다양한 업적을 쌓으며 분데스리가의 대표 아시아 선수로 우뚝 섰다.

뉘른베르크를 거쳐 2014년 여름부터 프랑크푸르트에 둥지를 튼 하세베는 프랑크푸르트에서 공식전 통산 279경기에 출전했고, 올 시즌에도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며 프랑크푸르트를 유럽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의 자리까지 올리는 데 공을 세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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