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부터 2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소유한 주인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가 글레이저가 거절하기 힘든 큰 돈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소식이 영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나왔다.

스카이 스포츠의 수석 기자인 카베 솔헤콜은 17일(한국시간) 카타르의 셰이크 자심이 맨체스터에 도착해 구단 수뇌부진과 회의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인수 팀은 맨체스터에서 예상보다 훨씬 긴 10시간의 회의를 가졌으며 인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솔헤콜 기자는 "대화는 실질적이고 긍정적이었으며 셰이크 자심은 결과적으로 유나이티드 인수에 전념하고 있다. 오늘은 정보를 얻고 관계를 맺는 것에 관한 것이었다."라고 이야기하며 셰이크 자심의 맨유 인수가 진심임을 이야기했다.

이후 솔헤콜 기자는 "셰이크 자심은 10일 이내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두 번째 입찰을 할 것이라는 것에 매우 자신감이 있으며 글레이저 가문을 만족시킬 오버페이를 준비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영국의 복수 언론에 따르면 카타르가 제시할 인수금액은 약 60억 파운드(9조 5,266억 원)로 알려졌으며 이는 글레이저 가문이 당초 제시한 인수금액에 거의 근접한 금액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만약 이 제안이 받아들여지게 될 경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05년 글레이저 가문의 소유가 된 이후 18년 만에 주인이 바뀌게 되며 낙후된 올드 트래포드, 캐링턴 훈련장의 리뉴얼 작업도 곧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맨유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남아있는 변수는 영국 석유화학 기업인 이네오스(INEO)의 짐 랫클리프 회장과 글레이저 가문과의 협상이겠지만 카타르의 제시 금액이 워낙 크기 때문에 인수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과연 맨유의 주인은 바뀌게 될까? 오일 머니로 무장한 맨유의 미래를 상상한다면 유럽 축구에 어떤 미래가 펼쳐지게 될까? 전세계 축구팬들이 카타르와 글레이저 가문의 인수전을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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