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를 2위로 마쳤지만, 2라운드를 마친 현재 순위는 4위, 봄배구를 노리는 인삼공사에 큰 위기가 찾아왔다.

1라운드에서 5승 1패로 선두 현대건설의 아성을 위협했던 인삼공사였지만, 2라운드에서 GS칼텍스와 도로공사, 현대건설에 연이어 발목을 잡히며 3승 3패, 2위였던 순위도 GS칼텍스, 도로공사에 연이어 내주고 4위로 내려온 상황이다.

이영택 감독의 고민은 바로 주전 세터 염혜선과 공격수들의 호흡 문제다. 2라운드 내내 강조했던 부분이었지만, 해결이 되지 않으며 무기력하게 패하는 경기가 늘었다. 지난 현대건설 전에서 1세트를 따냈지만, 당시 세터도 염혜선이 아닌 하효림이었다. 이영택 감독의 고민이 늘어가는 이유다.

이영택 감독은 9일 기업은행과의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세터 로테이션에 대해 언급했다. 염혜선과 하효림을 적절하게 분배해서 쓰겠다는 이야기였다. 이영택 감독은 염혜선과 공격수들의 호흡에 대해 "
훈련부터 서로 맞추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 좋아질 것이다. 하효림도 준비중이기 때문에 부담을 덜고 하라고 했다."라고 이야기하며 염혜선에 부담을 덜어주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서 로테이션에 대해 "잘 안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냥 두는 것도 선수에게 좋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교체 타이밍이 쉽지가 않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해나갈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하며 염혜선을 고집하지 않고 유연한 경기운영을 펼칠 것이라 설명했다.

"2라운드에서 경기력 기복이 심해서 그 부분에 대해 선수들과 이야기를 했다."라고 2라운드를 되돌아본 이영택 감독은 "기복은 있을 수 있는데 잦다보니 걱정되는 부분이 있지만 잘 이겨낼 것이라 생각하고 훈련도 잘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선수들에게 믿음을 보였다.

올 시즌 첫 연패이지만 이영택 감독은 그거에 개의치 않아하는 모습이었다. 이영택 감독은 "상위팀에게 패했고 2연패이기 때문에 크게 분위기가 나빠지진 않았다. 우리가 해온 경기력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쉴 땐 쉬고 훈련할 땐 훈련하면서 보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렇기 때문에 9일에 있을 기업은행과의 경기와 AI 페퍼스와의 경기가 인삼공사에겐 중요하다. 이영택 감독은 "무조건 6점을 따야한다. 선수들과 미팅 때도 이야기했지만, 상위권과 하위권이 나눠진 것 같은데 하위권 팀들에게 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상위권 팀들과 치고받아야 할 것 같은데 노력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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