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이소영을 영입하며 이전과는 색다른 배구를 봉주겠다는 이영택 감독의 의도는 무엇일까?

인삼공사는 2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와의 2차전을 치룬다.

전날 GS칼텍스와의 개막경기에서 1대3으로 패했지만, 나름대로의 수확도 있었다. 인삼공사는 이적생 박혜민이 개인최다인 19득점으로 양팀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고, 고의정이 10득점으로 분전했다. 특히 박은진-한송이-정호영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타워는 상대 공격수들의 기를 죽이기에 충분했다.

인삼공사 이영택 감독 역시 이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영택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정호영-박은진 조합에 대해 "훈련은 한번도 안했고, 호영이가 재활 중일 때 세터가 전위에 있을 때 해보는게 어떨까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높이가 있다보니 시험적으로 사용해봐도 든든하더라."라고 이야기하며 만족감을 드러내보였다.

전날 개막전에서 이소영과 함께 아웃사이드 히터 고민지가 벤치에 없이 관중석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 감독은 "고민지는 무릎통증이 있어서 병원에서는 수술을 권유했지만, 본인은 수술이 아닌 재활을 하길 원하고 있다. 고민지와 이소영 이외에는 몸 이상 없이 소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여파로 인해 실전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야기한 이영택 감독은 "아직 전술이 완벽한 것도 아니고 컵대회를 준비하면서 연습경기를 한번도 못해본 상태에서 첫 실전이라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고 세터들 역시 타이밍 잡기가 힘든 것 같다. 그래도 시도를 해봤다는 것에 대해 의미를 두고 싶다."라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다.

다만 오지영이 빠진 수비라인은 향후 인삼공사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전날 경기에서도 상대서버 안혜진에게 무려 6개의 서브에이스를 헌납했다. 이영택 감독은 "리베로들이 리시브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다. 채선아는 특히 리베로 전향 후 첫 경기였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은데 오늘은 편하게 마음을 먹고 했으면 좋겠다. 오늘 채선아가 안되면 노란은 리시브 리베로로도 활용할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외국인 선수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옐레나는 아포짓으로 계속 쓸 예정이다. 아웃사이드 히터들에게 파이프 공격 훈련을 시키는 것도 옐레나의 비중을 줄이기 위해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인데, 오픈 뿐만 아니라 시간차나 이동공격들도 다양하게 구상을 하고 있다. 훈련을 통해 맞춰봐야 할 것 같다."라고 몰아주기 배구 타파를 선언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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