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하는 이들에게 LPGA는 꿈의 무대다.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 Q-시리즈 과정을 거친 끝에 진출하는 선수들에게는 꿈의 무대에서 많은 돈을 받으며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LPGA 선수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궁금해한다. 그들이 사는 곳은 어디인지, 그들은 어떻게 운동하는지, 그리고 그들은 어떻게 먹는 지, 어떤 클럽을 쓰는지 일거수일투족이 궁금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몬스터짐은 많은 골프인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LPGA에서 맹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알아보기로 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펼쳐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를 마친 김세영에게 여러가지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3라운드 소감에 대해 "어제보단 나았던 것 같다. 버디를 조금 못잡아서 아쉬운데 어제보다 나은 라운드여서 괜찮은 것 같다."라고 이야기한 김세영은 함께 라운딩을 한 안나린에 대해 "루키라서 투어와서 처음 봤는데 같이 경기하면서 친해지고 LPGA에 와서 처음으로 함꼐 플레이했는데 잘 치더라."라고 칭찬했다.

이제 점점 고참이 되어가는 김세영은 늘어나는 후배들에 대해 "예전보다는 많이 오지는 않아도 한해에 한명씩은 오는 것 같다. 일단 모이면 많아지는 것 같고, 점점 후배선수들이 많아지는데 다른 느낌인 것 같다."라고 웃어보였다.




본격적으로 김세영의 라이프스타일을 알아보기로 했다. 먼저 사는 곳을 물어봤다. 그는 "
댈러스에 살고 있다."고 답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그는 "댈러스는 한국으로 바로 가는 비행기도 있고, 매주 지역을 옮겨다니기 때문에 댈러스가 딱 중앙이기 때문에 다니기 편하다. 그래서 댈러스를 선택하게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사는 곳을 물어봤으니 이제 웨이트트레이닝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는 "많이 하는 편이다. 오히려 시즌 중에는 안하는 편이고 시즌이 끝나면 하는 편이기 때문에 올해 시즌이 끝나면 트레이너와 웨이트트레이닝에 들어갈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적인 스포츠인 골프에 웨이트트레이닝이 큰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영향을 많이 미친다.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힘이 필요하고, 지방과 근육에 합쳐졌을 때 그 힘이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영양섭취도 잘해야하고 그만큼 운동도 해야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섦여했다.

김세영은 웨이트트레이닝와 맨몸운동, 어떤 것을 더 선호할까? 그는 "맨몸운동을 많이 하는 편이다. 무게를 치면 다칠 위험이 있어서 횟수를 많이 하더라도 웨이트보다는 맨몸운동을 많이 하는 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골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근육에 대해 코어라고 대답한 김세영은 "코어가 잡혀야 때릴 수 있는 힘이 있고, 그 다음에는 하체가 중요하다. 자기가 어느 부분이 강한지 잘 파악해서 그 부분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는 하체가 좋은 편이라 하체를 좀 더 하고, 상체는 감으로 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감에 방해가 안되도록 상체는 최대한 약하게 하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식단 역시 잘 챙겨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세영은 "매 끼니마다 섭취를 잘하려고 한다. 따로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매끼니 곰탕이나 순대국, 고기를 잘 먹고 영양섭취를 잘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세영이 투어 생활을 하며 가장 힘든 때는 언제일까? 그는 "비행기를 많이 타면 힘들다."라고 이야기했다. 어떻게 그 어려움을 타개하고 있을까? 김세영은 "시차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비행기를 타지 않고 한 지역에 오래 머물려고 하는 편이다. 그래도 운동을 잘하고 잘 먹으면 회복이 빨리 되기 때문에 괜찮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세영은 LPGA에 도전하는 후배들에게 "선수들이 LPGA로 올때 자기만의 방식이 다 있을텐데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길게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 친구들이 자신의 목표를 이뤘으면 좋겠다."라고 선배로서 성공을 기원했다.

"이제 하루가 남았다. 아쉽고 시원섭섭하긴 하지만 골프는 혹시 모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쳐보겠다."라고 웃는 김세영의 얼굴 속에서 프로에서 성공을 이룬 것에 대한 여유로움이 묻어나왔다. 

사진=미국 플로리다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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