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녕하세요. 오늘은 '이두소년'이란 별명을 가지고 숨막히는 뒷태를 가진 2007년 미스터서울 그랑프리 김정우 선수를 만나보았습니다. 인터뷰는 김정우 선수가 트레이너로 근무하고 있는 잠원동 사이버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MZ : 안녕하세요? 김정우 선수. 만나서 반갑습니다. 작년에 제1회 NABBA/WFF대회 NABBA 보디빌딩 CLASS 3에서 1위, 그랑프리 전에서 김준호 선수와 바로 옆에서 경쟁을 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신 후에 활동이 뜸하신 것 같습니다. 어떻게 지내셨나요?

김정우 선수 (이하 김) : 네, 안녕하세요?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은 올해 시합은 아직 미정입니다. 기회가 되거나 좋은 방향으로 진행이 된다면 전국체전을 준비할 수 있는데, 100% 확정된 것은 아니구요...저의 희망사항입니다.  

MZ : 2009년 춘계대회 -75kg 1위 이후로 대한보디빌딩협회(이하 대보협) 대회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는데, 기회가 된다면 전국체전에서 다시 한 번 그 모습을 볼 수 있겠는데요, 전국체전에 나가신다면 체급은 어떤 체급으로 나가시는지요?

: 만약 전국체전에 나가게 된다면 -70kg에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70kg이 남경윤 선배님도 계시고, 올해 이재일 선배님도 -70kg으로 나오실 가능성이 많으셔서 -70kg이나 -75kg으로 상황을 봐서 조정할 예정입니다. -70kg 선수분들이나 -75kg 선수분들이나 너무 좋은 분들이 많으셔서 단상에 오르고 싶지만 그건 제 희망사항이겠죠. 얼마전 김준호 선배님을 만나 세계대회 출전에 대한 얘기도 했었지만, 현재는 시합보다 일이 우선이기 때문에 일이 되는 여건 하에서 최대한 열심히 준비해 볼 생각입니다. 

MZ : 그렇다면 시합을 준비할 때 보면 항상 몸의 강도가 상당히 좋은데, 몸의 강도를 높게 만드는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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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차피 대회에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면 식단이나 보충제 먹는 것은 대부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주로 네거티브 스타일로 운동을 하는 편이고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사실 저는 쉬지 않고 유산소 운동을 한지가 7년 정도가 되었습니다. 항상 웨이트 운동을 하고 유산소 운동을 했는데, 최근 체중을 늘리고 싶은 마음에 처음으로 1개월 정도 유산소를 쉬고 있는 상태입니다. 유산소 운동을 하면 체지방을 걷어내고 근육을 돋보이게 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몸의 강도를 돋보이게 하는데 유산소 운동을 필수적이라 생각하며 특히 저는 스텝퍼를 가장 즐기는 편입니다. 제 둔근, 대퇴이두는 아마도 스텝퍼의 결과가 아닌가 합니다.

MZ : 몸의 강도나 혈관 상태 등이 상당히 좋은 편인데, 평소에 담배나 술을 즐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에 시합을 준비한다면 이런 부분을 절제하시는 지요?? 만약 한다면 언제부터 절제하시는 지요?

: 시합을 처음 나갔을 때는 이 운동을 하면서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면 근육이 빠진다라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세월이 지나고 나이가 들면서 사람도 만나야 하고 해서 놀땐 놀고 즐길땐 즐기더라도 운동을 쉬지않고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현재도 계속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예전 같은 경우는 시합준비를 하면 3개월 정도 시합준비를 했는데, 지금은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한 후에 체질이 조금 변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시합 준비중에 짜장면 한그릇만 먹어도 1~2kg정도 늘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1kg정도에서 거의 조절되는 것 같아 최근에는 항상 유산소를 하면서 시합준비는 길어야 2개월 잡고 하고 있습니다.

MZ : 자신의 몸에 있어서 강점부위와 단점부위가 어디라고 생각하시는지요?

: 취약 부위는 전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20년 넘게 이 운동을 계속 해왔지만, 모든 부위가 항상 부족한 부위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단점이라고 생각한다면 골격이 작은편이라 프레임이나 어깨, 가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다리 전반, 특히 뒷다리와 둔근, 어깨의 갈라짐을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MZ : 시합 준비할 때 특별히 중시하시는 것이 있다면? 

: 저는 운동을 해서 몸 상태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특히 태닝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근육의 질을 살리고 강도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자연태닝만을 하고 있습니다. 제 몸에는 기계태닝은 별로 효과가 없는 것 같아서 여러 장소에서 주로 자연 태닝을 즐기고 있습니다. 

MZ : 인터뷰 전에 운동을 하셨는데, 평소 운동 루틴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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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 운동에 집중하고 있는 김정우 선수

: 저는 월/목을 취약부위로 잡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슴 운동을 했구 그 다음에 삼두를 합니다. 이두 운동은 제가 작년부터 계속 아파서 거의 못하거나 가동 범위를 줄여서 아주 살짝 하고 있습니다. 운동 시간은 주로 1시간 이내로 하고 부위가 두 부위 일때는 1시간 반정도 이내에 끝냅니다. 운동 종목이나 세트수는 정하지 않고 쉬는 시간을 1분 이내로 되도록 30초로 최대한 짧게 잡고 하고 있습니다.  

MZ : 보디빌더 중에는 조금 특별하게 미국에서 대학교를 나오셨는데, 이 운동은 언제부터 시작하셨는지요? 

: 제가 16살때 처음으로 미국에 가서 웨스턴 하이스쿨에 진학하였구요, 고모가 그쪽에 계셔서 고모를 따라 GYM에 다니다 보니 이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레슬링을 주로 하였는데 그때 코치가 운동을 조금씩 가르쳐 주기 시작하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오클라호마 주립대에 진학해 경영학을 전공하면서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하였습니다. 사실 운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하게된 것은 당시 미국 중부 쪽은 인종차별이 특히 심해서 학창시절에 싸움도 많이 일어나고, 공공장소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항상 경계를 하고 다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저에 대한 방어와 남들보다 더 강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악착같이 운동을 한 것 같습니다. 

MZ : 보디빌딩을 거의 20년 가까이 하면서 시합을 준비하는 사람으로 어찌보면 이 분야에서 선배에 속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현재 대회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혹은 시합준비할 때 이런 마음가짐으로 하면 좋겠다고 추천하는 것이 있으신지요? 특히 강도높은 몸을 만들때 여러 번의 고비가 있을텐데 그럴 때 어떤 생각을 하면서 이겨내시는지요?

: 시합을 준비하는 것은 몸을 준비하는 것이니, 저 같은 경우는 초반에는 시합복장만 입고 무대에 섰을 때 무지 어색했습니다. 그래서 몸이라도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완벽하게 만들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지방을 감량했습니다. 2005년 처음 미스터 서울에 나가서 4위를 했고 2년 뒤인 2007년 미스터 서울 체급 1위와 그랑프리를 하였는데 그때 당시 그런 마음가짐이 저를 성장하게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항상 다이어트를 할때 거울을 자주 보고 덜 빠진것 같으면 "먹지마라"라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시합날에 다이어트를 완성하는 것이 아니고 상당히 여유기간을 두고 지방을 다 뺏던것 같습니다. 만족하는 몸 상태가 되면 주당 2끼 정도는 편하게 자유식을 했던것 같아요.

MZ : 시합 준비할 때 주로 먹는 보충제가 있으신지요? 평소에 먹는 보충제에 추가하시는 것이 있는지요? 특별히 좋아하는 브랜드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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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즐겨먹는 보충제로 사이토 스포츠의 머슬밀크를 꼽았다

: 시합준비할 때가 아닌 평소에는 보충제를 거의 먹지 않습니다. 단백질 파우더와 종합비타민만 먹고 있으며 시합 준비할 때는 아미노산, BCAA, 글루타민, 아르기닌이 추가됩니다. 처음 접했던 제품은 미국에 있을때 GNC 매장이 크게 있다보니 GNC 제품을 먹었는데 너무 달았구요, 특별히 좋아하는 브랜드는 단백질에서는 몬스터밀크나 머슬밀크, 프로노스를 주로 먹고 있습니다. 머슬밀크가 특히 무난하고 좋아서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MZ : 시합 때 먹고싶은 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시는지? 시합이 끝난후 음식을 먹었을 때, 부종이 생기고 몸이 부었던 경험이 있으신지요? 만약 있다면 부종을 관리하는 방법이 있으신지요?

: 처음에는 음식 먹고 싶은 것을 적었다고 프린터 해놔서 그 많던 것을 다 찾아서 먹은 적이 있지만, 지금은 시합 끝나고 고기 몇점 먹고 끝나는 것 같습니다. 식단조절하다가 음식 먹었을 때 염분 및 수분이 들어오면서 얼굴도 붓고 몸 전체가 엄청 붓지만 저 같은 경우는 운동을 놓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운동을 통해 땀을 흘리며 사우나로 피하수분을 빼주고 해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MZ : 운동을 오래한 선수로서 멘토이자 존경하는 선수가 있으신지요? 반대로 이 선수는 앞으로 더 성장할 선수가 될거라고 눈여겨 보는 후배가 있으신지요?

: 물론 저의 멘토는 2006년도 미스터코리아 이동익 선수입니다. 사이버짐에 이동익 선수가 운동을 하러 다니시면서 어느 순간 부터 같이 하게 되면서 저의 몸이 상당히 성장한 것 같습니다. 지금 미국에 계시고 연락을 잘 못하지만 제 마음속에는 항상 이동익 선수가 있습니다. 후배 중에는 지켜보는 선수가 있다면 같이 운동하고 근무하고 있는 이승윤 선수입니다. 운동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프레임도 좋고 시간이 얼마 흐르면 아마 좋은 선수가 되어있지 않을까 해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MZ : 대한보디빌딩협회의 대회, 머슬매니아, 나바 등 여러가지 시합에 나갔는데, 특히 기억에 남는 대회가 있다면?

: 다 기억에 남지만, 2006년도 부터 이동익 선배랑 운동해서 2007년 미스터 서울 그랑프리를 차지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MZ : 별명이 "이두소년"인데, 처음으로 이두소년이라고 불렸을때 느낌은 어떠셨는지요?

: "내가 이두가 좋았나?"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지은게 아니고 아는 선배가 지어주셨는데, 그것 때문에 부각이 되어서 그 이름으로 많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MZ : 마지막으로 김정우 선수를 응원해 주시는 팬이나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앞으로의 각오 등 한말씀 하시고 싶은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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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그의 손에서 피나는 노력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 제가 앞으로 이 운동을 얼마나 더 할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보답하도록 노력할 것이고 지금까지처럼 멋진 몸을 만들수 있도록 격려와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제공 : 하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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