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짐] 슈퍼보이 최두호가 드디어 옥타곤에 오릅니다. 최두호는 오는 5월25일 낮 'UFC 173' 샘 시실리아 戰을 통해 UFC 데뷔전을 갖습니다. 지난 해 가을 UFC 진출을 확정지은 지 6개월만이고 지난 2009년 MMA 무대에 데뷔한 시점부터 계산하면 4년 6개월만입니다.

데뷔전을 앞두고 서서히 몸을 만들어가고 있는 최두호 선수를 몬스터짐이 만났습니다. 다음은 이제 일본무대에 이어 미국무대 평정을 위해 첫 발을 내딛는 최두호 선수와의 인터뷰 전문입니다] 최: 일단은 타격베이스이구요, 앞손으로 상대방을 압박하면서 뒷손으로 많이 끝내는 편이구요, 카운터가 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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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 계속)

MZ: 격투스타일과 특기는 어떻게 됩니까?
최: 일단은 타격베이스이구요, 앞손으로 상대방을 압박하면서 뒷손으로 많이 끝내는 편이구요, 카운터가 특기입니다.

MZ: 카운터 펀치, 뿐만아니라 카운터 니킥같은 타격기들이 정말 날카롭고, 시원하고, 정확하며 위력도 막강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대단한 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에게 그런 재능이 있다는것을 언제 처음 느끼셨습니까? 그리고 그런 재능을 어떤 식으로 발전시키셨습니까?
최: 재능이 있다고 생각한적은 없었거든요. 그리고 뭔가 제가 그렇게 열심히 그렇게 한것 같지는 않았어요, 왜냐하면, 설렁설렁했다는게 아니고 부상을 자주 당해서 준비를 제대로 못하고 나간 시합이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이기고 그러면서 운도 좀 따라 줬던것 같구요. 

MZ: 그러니까 특별히 어떤, 재능에 대한 인식이라던지, 그것을 개발하기위한 맞춤 트레이닝 같은건 사실 없었던거네요? 
최: 네, 그냥...

MZ: 본능적으로, 감각적으로 하는게 그정도가 나오는겁니까?
최: 타격은 물론 연습을 했죠, 그런데 니킥이나 그런건 따로 연습해본적은 없습니다. 

MZ: 상황에 따라서 타깃이 저기 보이니까 니킥이 바로 나가는 거군요. 재능입니다 재능, 그죠?
최: (멋적듯한 미소)


MZ: 마루야마 쇼지전, 1라운드 1분 35초경 케이지 사이드에서 어마어마한 레프트를 허용하셨습니다, 상대의 왼손이 나오고 있었는데 거기다 왼손을 뻗다가 엄청난걸 먹게 된 장면이었는데, 이후 한동안 충격을 입은 듯 보였어요. 그 상황이 기억나십니까? 기분이 어떠셨으며 도대체 어떻게 수습한겁니까? 정말 쓰러져도 할말 없는 강타였는데 말씀입니다.


최: 제가 원래 웬만하면 케이지 등지고 잘 안있는데, 그날 왼쪽 어깨 상태가 안좋아가지고 압박이 생각한것 처럼 안됐습니다. 그래서 계속 케이지를 등지다 보니까 그걸 하나 맞았어요, 경기를 다시 돌려보니 제가 왜맞앗는지 모르겟는데 어쨌든 탁 걸렸습니다. 그런데 뭐, 그렇게 엄청난 데미지나 정신 못차리고 그런건 없었구요, 그냥 살짝 어지러웠는데 테이크다운 시도햇다가 일어나면서 다 풀렸습니다.

MZ: 금방 회복 되셨군요. 그리고 나카쿠라 타츠나오 전에서도 1라운드에 상대의 레프트 잽페인트에 속아 레프트 카운터를 내다가 뒤따라나온 라이트에 역카운터를 당했습니다, 제가 그 장면을 이렇게 보니까, 상대방이 권투를 좀 한 선수고, 그렇게 할 수 있었다는건 뭐냐면 최두호 선수가 일일히 카운터를 내니까, 즉 상대의 한수한수에 모두 반응을 하니까, 상대가 공격을 내면 최두호 선수는 매우 높은 확률로 카운터를 내지 않습니까? 심지어는 상대의 잽이 나와도 강한 카운터를 노리신다는 말씀이죠.

그래서인지 오히려 상대가 그것을 노리고 역이용한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말하자면 하나를 던져서 최두호 선수의 카운터를 끌어내고 거기다가 역카운터를 건다는거죠. 제 생각은 뭐냐면, 예를 들면 조금만 골라서 카운터를 내면, 즉 상대의 왼손 작은것 정도는 가끔 흘려보내주기도 하고 맛있는거, 카운터 클린히트가 크게 날만한거를 위주로 카운터 해도 좋지않나 싶은데 말씀이죠. 그런식이면 나카쿠라같은 전략은 쓰기 힘들어지는거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 안그래도 그렇게 지금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MZ: 앞으로는 카운터를 조금 골라치시겠다?
최: 경기에서도 제가 그걸 많이 봤었어요, 잽 페인트를 걸어놓고 라이트 카운터를 치는걸 알았는데..

MZ: 근데 본능적으로 따라 나가신거네요.
최: 근데 그 선수가 거리가 조금 짧아가지고, 그거를 해도 계속 안닿았거든요, 그래서 조금 방심한 면도 있는것 같구요. 

MZ: 쇼지전, 그리고 나카쿠라전의 결과는 물론 TKO승을 거두셨고 결과 뿐만아니라 경기의 재미라는 면에서도 팬들에게 굉장한 선물을 주신 셈이었죠.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상당히 고생을 많이 한 것도 사실입니다. 위기를 겪고 나서 어떤 교훈을 얻으셨다거나, 그것을 통해 본인의 기량을 더욱 발전 시킬 계기로 삼으셨는지요?
최: 일단 제가 지금까지 일본에서 시합할 때, 쇼지, 나카쿠라랑 하기 전에 우메다, 이시다, 오비야랑 싸웠거든요, 그 세명은 거의 고생한게 전혀 없었거든요, 그 세명은 그래플링 전문 선수였고 제가 사실 MMA 타격가와 해본 경험이 조금 부족했던것 같아요. 자신감은 있었지만 '지금 내가 터프한 타격가와 만나면 어떻게 될까?' 하는 의문도 있었던것이 사실이죠. 저는 사실 레슬링을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선수들한테는 잘할 자신이 있었지만 타격전문으로하는 선수들하고는 많이 못해봤고 그래도 최근 두경기에서 그런 스타일 선수와 대전해 본게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UFC 데뷔전에서 싸울 상대도 마침 터프한 타격가니까 그 두명(쇼지, 나카쿠라) 이랑 안해본 상태에서 싸웠다면 조금 걱정이 있었을 텐데, 잘 된것 같습니다.  


MZ: 그 두선수가 최두호 선수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좋은 경험을 시켜준거군요.

MZ: 블러디 엘보우의 제인 사이먼 기자가 최두호 선수에대해, '뭔가 천재적인 MMA선수(something of an MMA phenom)'라고 극찬을 하면서도 몇가지 약점을 지적을 했습니다. 첫째는 턱이 들려있고 안면을 앞으로 내밀고 있는 점, 둘째는 잘 움직이다가도 이상하게 가끔 발을 멈추고 상대에게 얻어맞는다는 점, 세째는 그라운드에서 탑포지션, 또 마운트 까지 곧잘 잡지만 금방 스윕이나 이스케입을 허용한다는 점 등입니다. 그의 이러한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 전 그걸 아예 못봤거든요, 근데 그 세가지가 지금 고치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플링 연습할 때, 노기시합이나 평소 훈련할때는 포지셔닝이 좋아가지고 이스케입 같은거 잘 허용 안하는 편인데, 쇼지전때는 너무 허무하게 그렇게 됐습니다. 쇼지전에서는 사실 쇼지가 타격가라 그라운드 연습을 전혀 안했거든요, 연습을 안하다가 시합을 하면 연습때의 실력이 안나오는것 같아요. 그래서 그것도 신경 써야 될 것 같고, 턱 들리는거는, 제가 제시합을 봐도 계속 턱이 들리는게 보이기 때문에 그런것도 신경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게, 한번씩 발 붙이고 타격 허용하는게 제가 가끔 생각 못한 타이밍에서 뭔가를 맞으면 그게 작은 펀치라도 갑자기 발을 붙이는 그런게 좀 있는것 같아요. 그거 저도 고쳐가는 중입니다.

MZ: 세가지를 다 인식하고 계시고 그에대한 교정작업을 하시는 중이시군요, 정말 훌륭하십니다. 


(3부에서 계속)

기사작성 : 이용수
사진촬영 : 몬스터짐 미디어팀

MONTSTERZY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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