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어느덧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전남 드래곤즈가 부산 원정에서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테스트한다.

전남은 지난 라운드 부천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9분 고태원의 득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로써 승점 34점(10승 4무 9패)을 기록한 전남은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으며 홈에서 9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고태원은 “폭염 속에서 선수들 모두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얻은 승리다. 그리고 나의 득점은 석현이형이 만들어준 골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득점의 기쁨을 팀 동료의 몫으로 돌렸다. “전남을 다시 K리그1으로 되돌려 놓는 것이 나의 축구 인생 중에 큰 목표이며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어떤 역할이라도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제 전남 선수단의 시선은 오는 15일 펼쳐지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 경기에 향해있다.

박진섭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승점 41점(11승 8무 4패)을 획득하며 K리그2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여름 박동진, 민성기, 여름, 김정환, 강성윤 등 폭풍 영입으로 선두권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부산은 23시즌 K리그2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최근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전남은 부산을 상대로 하남, 발디비아, 최성진이 골문을 정조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남은 베테랑 김수범, 조지훈, 이석현과 신인 유지하, 노건우 등 신구의 조화를 바탕으로 부산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기겠다는 각오다.

부산전을 준비하는 이장관 감독은 “8월 상위권에 있는 팀들과 경기를 한다”면서 “우리에게 8월은 23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다. 부산 원정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강한 포부를 밝혔다.

양팀의 지난 11라운드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양팀의 최근 5경기 상대전적은 1승 3무 1패이며 통산전적에서는 전남 36승 부산 28승 21무로 전남이 다소 우세하다.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전남은 부산 원정경기에서 어떠한 경기 결과를 보여줄지 축구팬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전남 드래곤즈

제품 랭킹 TOP 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