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리그 우승을 차지한 울산 현대가 J리그 최강팀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만나게 되었다. 올 시즌 구단 창단 역사상 첫 ACL 본선 무대에 진출하게 된 인천 유나이티드는 요코하마 원정을 떠나게 된다.

울산 현대는 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펼쳐진 2023-2024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ACL) 본선 조추첨식에서 일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 말레이시아의 조호르 다룰 탁짐, 태국의 빠툼 유나이티드와 함께 I조에 편성되었다.

울산으로서는 찝찝한 조편성이다. 가와사키의 경우 올 시즌은 살짝 부진하지만 명실상부한 J리그 최강팀이다. 공수면에서 안정적인 전력을 갖고 있으며 가와사키의 레전드가 된 정성룡 골키퍼도 건재하다.

또한 조호르 다룰 탁짐과는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 지난해 같은 조에 속했지만 두 번 모두 1대2로 패하며 울산을 ACL 조별리그 탈락의 길로 몰고갔던 뼈아픈 기억이 있다. 울산으로서는 조호르에게 갚아줘야 할 빚이 있다. 태국의 빠툼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고 있어 울산으로써는 까다로운 여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과 함께 1포트로서 A조에 속한 전북 현대는 태국의 방콕 유나이티드, 싱가포르의 라이언 시티 세일러즈, 홍콩의 킷치 FC를 만나 비교적 무난한 조편성을 받아 7년 만의 ACL 우승을 향한 힘찬 닻을 올릴 수 있게 되었다.

2포트의 포항 스틸러스는 중국의 우한 쓰리 타운스, 베트남의 하노이 FC,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 우라와 레즈와 함께 J조에 편성되었다. 포항으로서는 디펜딩 챔피언 우라와와의 경기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오프 끝에 힘겹게 진출한 인천 유나이티드는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최강희 감독의 산둥 타이산, 필리핀의 카야 FC와 만나게 되었다. 인천으로서는 일본 최강팀 중 하나인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K리그 팀에 강한 최강희 감독의 산둥과 만나게 된 것이 상당히 까다로운 요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 조편성 결과 (동부)

F조

전북 현대 모터스 (대한민국)
방콕 유나이티드 (태국)
라이언 시티 세일러즈 (싱가포르)
킷치 FC (홍콩)

G조

요코하마 F.마리노스 (일본)
산둥 타이산 (중국)
카야 FC (필리핀)
인천 유나이티드 (대한민국)

H조

부리람 유나이티드 (태국)
반포레 고후 (일본)
멜버른 시티 (호주)
저장 FC (중국)

I조

울산 현대 (대한민국)
가와사키 프론탈레 (일본)
조호르 다룰 탁짐 (말레이시아)
빠툼 유나이티드 (태국)

J조 

우한 쓰리 타운스 (중국)
포항 스틸러스 (대한민국)
하노이 FC (베트남)
우라와 레즈 (일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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