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에서 이제는 현대캐피탈의 주포가 될 이크바이리가 국가대표 일정을 마치고 팀에 합류했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은 외국인 선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가 19일 입국해 팀에 합류했다고 21일 밝혔다. 등록명은 기존의 이크바이리 대신 아흐메드로 정해졌다고 덧붙였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9일 한국에 입국한 아흐메드는 지난 5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진행된 ‘2023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드래프트’를 통해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한국에서 두번째 시즌을 맞이한 아흐메드의 팀 복귀는 조금 늦었다. 리비아 대표팀으로 소집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아프리카 배구연맹(CAVB)주최 ‘아프리카 남자배구 선수권대회’에 참가해 3위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현대캐피탈에 합류했다.

리비아 대표팀은 아흐메드를 주축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대회 준결승까지 올라갔다. 12일(이하 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에 있는 카이로 스타디움 홀 2에서 열린 알제리와 준결승에서 양 팀 최다 득점인 37점과 서브에이스 2개 기록했다. 비록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패했지만 3,4위 결정전에서 카메룬을 이기며 3위를 기록하고, 아흐메드는 베스트 아포짓 상을 수상했다.

아흐메드 가족은 리비아에서 배구 집안으로 유명하다. 이번 리비아 국가대표에 형 모하메드 이크바이리와 같이 뛰었으며 아버지는 1980년대 리비아 남부 지역 최고의 배구 선수인 아부 루바바 알 카비리(Abu Lubaba Al-Khabiri) 이다.

최태웅 감독은 "팀에 합류한 아흐메드가 빨리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번 시즌 팀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그리고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아흐메드는 "한국에서의 두 번째 시즌인 만큼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크다. 현대캐피탈에서 후회없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시즌 각오를 밝혔다.

아흐메드는 구단 복합베이스캠프인 천안 캐슬오브스카이워커스에서 22일부터 팀 선수들과 함께 정상적인 팀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사진=현대캐피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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