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올 시즌 슈퍼매치에서 전승을 거뒀다. 순위도 3위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김진규 감독대행은 성공적인 쇼케이스 무대를 치뤘다.

FC서울은 2일 16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 2023 29라운드 시즌 세 번째 슈퍼매치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1분에 터진 일류첸코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올 시즌 슈퍼매치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고, 11승 10무 8패 승점 43점을 기록,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광주를 제치고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안익수 감독 사퇴 이후 지휘봉을 김진규 감독대행은 까다로웠던 울산전과 수원전을 1승 1무로 마무리하며 팀 분위기를 성공적으로 수습해냈고, 전임 감독 시절 중용을 받지 못한 일류첸코는 두 경기 연속골에 결승골까지 집어넣으며 김진규 감독대행의 믿음에 보답했다.

김진규 감독대행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너무 힘든 경기였다. 라이벌전답게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하고, 조금 아쉬운점은 후반전에 예상은 했지만, 라인을 더 올려서 경기를 해야한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그게 잘 이뤄지지 않아서 기분이 좋지는 않다."라고 평했다.

추가골이 들어가지 않은 아쉬움에 대해서는 "수원이 후반 공격적으로 더 나올 것이라 생각했고 시간을 보면서 윌리안, 한승규를 이용한다면 공간이 날 것이라 생각했다. 찬스를 만들었지만 넣지 못해 팀이 더 힘들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팀으로서 패스하는 부분이 개선되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승리에도 김진규 감독대행은 웃지 않았다. "경기 도중에 팬이 아픈 부분도 있었고 마음이 불편했다. 전반 끝나고 팬들은 우리를 위해 응원하다가 아프게 된거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 때문인지 이겼음에도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그분이 빨리 쾌유를 한다면 좋겠다."라고 팬의 쾌유를 바랐다.

슈퍼매치 승인에 대해 "초반 기싸움에 이긴 것 같다."라고 평가한 김진규 감독대행은 "김주성도 그렇고 선수들이 초반에 기싸움에서 지지 않으려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김진규같은 선수가 전반에는 많았지만, 후반에는 없어서 더 훈련을 해야할 것 같다. 후반전과 같이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서울은 절대 발전하지 못한다."라고 날카롭게 이야기했다.

일류첸코에 대해 "미팅을 할 때 너의 장점을 살리는 축구를 도와주겠다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저 친구에게 사이드로 빠지라고 하면 불만이 있을 것 같아서 박스에서 집중해달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잘 수행해주는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고요한에 대해 "나이가 있지만 부상떄문에 공백기가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좋은 선수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모습을 전반전에 최대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한 김진규 감독대행은 최철원에 대해 "훈련에서부터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경기에서도 좋은 세이브가 나오는 것 같다. 묵묵하게 자기할 것을 다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잘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격려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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