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에 있어 아쉬움은 남겼지만, 첫 술에 배부른 격투대회로 남았다. 김홍기 대표의 상남자 주식회사가 만들어낸 상남자 격투대회가 성공적으로 1회 대회를 마무리지었다.

상남자 격투대회는 국내 격투기의 활성화를 위해 발벗고 뛰어다니고 있는 김홍기 대표가 만든 격투대회로 지난해부터 준비를 하기 시작해 10월 13일 첫 대회를 성대하게 열었다.

이 대회의 메인 포인트는 바로 종합격투기 1세대인 유우성과 유튜버 엄태웅이 맞붙은 메인매치였다. 이미 지난해부터 불이 붙기 시작했던 둘의 싸움은 상남자 격투대회의 개최가 확정되면서 더욱 첨예해졌고, 대회 전 미디어데이에서도 치열하게 맞붙었을 정도로 둘 사이 감정의 골은 깊어졌다.

그 갈등은 입소문을 탔고, 둘의 맞대결을 보기 위해 삼성동 섬유센터에는 입추의 여지없이 관중들이 들어찼다. 현장에 가지 못한 팬들은 라이브로 중계되는 유튜브로 몰려들었고, 이미 경기 시작부터 10만명에 달하는 시청자들이 몰렸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둘의 맞대결 전에 펼쳐진 경기들도 흥미로웠다. 복싱이나 MMA 글러브를 끼지 않고 맨손으로 펼치는 상남자식 경기 방식에 격투팬들은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 경기를 펼치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펼쳐진 유우성과 엄태웅의 경기, 무려 28만명의 시청자와 함께 시작한 경기는 어쩌면 싱겁게 끝날 수 있었다. 하지만, 로블로가 변수였다. 유우성의 가한 두 번의 로블로는 엄태웅을 격투 불능 상태에 빠뜨렸고, 심판진은 회의 끝에 유우성의 로블로가 반칙으로 인정된다고 판단하여 유우성의 반칙패를 선언했다. 유우성은 거세게 항의하며 판정을 인정하지 않았고, 김홍기 대표가 간신히 말리고 나서야 상황은 정리되었다. 

비록 대회의 마무리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을 지는 몰랐지만, 상남자 격투대회의 흥행은 성공적이었다. 격투대회 라이브 방송에서 시청자가 28만명이나 들어온다는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비록 유우성과 엄태웅이 만들어낸 대립구도가 가장 컸지만, 이 대회를 위해 땀흘린 열 여섯명의 파이터와 대한민국 격투기의 부흥을 위해 나선 김홍기 대표의 헌신이 없었다면 이 흥행은 없었을 것이다.

성공적이었던 상남자 격투대회의 첫 출발, 이제 김홍기 대표는 더욱 높은 꿈을 안고 대한민국 격투기의 성공을 위해 힘을 쏟을 것이다. 어린 시절 성공을 하겠다는 목표로 무작정 서울에 올라왔던 김홍기 대표, 그의 성공신화가 상남자 주식회사, 그리고 상남자 격투대회와 함께 계속 쓰여질 수 있을 지 상남자 격투대회의 앞으로가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상남자 주식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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