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에게 올 시즌 최대의 위기가 찾아왔다. 2라운드 전패, 그리고 5연패, 경기 결과보다도 내용면에서 크나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는 정관장이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맞아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대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2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광주 AI 페퍼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정관장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4연패 상황에서 지난 24일에 펼쳐졌던 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도 1대3으로 패하며 연패 숫자를 5로 늘렸다. 감독 부임 이후 이런 연패 기간을 가져보지 않았기에 고희진 감독은 당황스럽다. 이날 경기를 마치고 "생각이 많아진다."라고 이야기했을 정도로 최근 성적에 대한 책임감도 어느 정도 갖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 내용을 들여보면 더욱 심각하다. 연패 기간 동안 범실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 뼈아팠다. 특히 2단 연결이 매끄럽지 못하고, 메가와 지아의 공격이 결정적인 순간마다 벗어나며 앞서나가다 역전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이에 대해 "멘탈 부분을 이야기를 하다보니 선수들이 부담스러워 하고 경기력이 더 나오지 않기 때문에 훈련양을 늘렸다. 볼에 대한 감각이 떨어져서 그런 것이 아닐까라는 판단이 있어서 볼 훈련을 위주로 진행했다. 감각이 살아날 때까지는 훈련양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소영에 대해서 "선수 한명이 복귀를 했다고 해서 30점씩 득점을 할 수 없는 상황이고 예전의 기량이 나오려면 시간이 걸린다. 복귀를 하고 톱니바퀴가 맞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한명이 되면 한명이 되지 않고 그러다보니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훈련을 통해 감각을 일꺠워줘야겠다 생각을 했다."라고 답했다.

페퍼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기고 가자"라고 선수들에게 전한 고희진 감독은 "오늘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고, 이기고 다음 라운드로 넘어가야 힘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기고 승장으로 돌아오겠다."라고 웃었다.

오늘 스타팅에 대해서는 "오늘은 박혜민이 먼저 선발로 들어간다. 1라운드에 좋았던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우리가 저런 표정과 움직임이 나왔고 저때를 기억하며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메가, 지아의 경우에도 말로 하는 것 보다는 훈련을 통해서 감각을 일꺠워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배구는 몸으로 해야하기 때문에 훈련을 통해서 극복해야한다."라고 답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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