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부침을 겪었던 리디아 고가 2024년 개막전부터 자신의 부활을 알렸다.

리디아 고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컨트리클럽에서 펵쳐진 2024년 LPGA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네 개와 보기 두 개로 두타를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2위인 알렉사 파노를 두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2022년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2개월 만에 LPGA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통산 20승 고지에 오르게 되었다. 

또한 1포인트를 추가할 경우 LPGA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자격 요건을 갖추게 되어 명실상부한 LPGA의 전설로 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라운드까지 안정감 있는 플레이로 2위권과의 격차를 유지한 리디아 고는 타수를 잃지 않고 파 세이브를 해내며 안정적으로 마지막 라운드를 풀어나갔다. 이후 6번 홀과 9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차이를 네타 차이로 유지한 리디아 고는 비록 후반 홀에서 보기 두개를 기록했지만, 버디 두개도 낚아내며 타수를 잃지 않았고 끝내 1년 2개월 만의 우승에 성공했다.

리디아 고는 우승 직후 몬스터짐과 가진 인터뷰에서 "특히 금요일과 토요일날 안정적인 플레이를 한 덕분에 2타 리드를 가졌는데 리드 있다 보니까 좀 더 마음 편하게 칠 수 있고 또 홈코스라는 것에 대한 편안함이 있었다."라고 우승 비결을 말했다.

오랜만의 우승이 눈앞이라 긴장이 되지 않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1년 넘게 이런 상황에 처했던 거니까 좀 많이 긴장되었던 것 같은데 항상 치는 골프장에 대한 익숙함을 갖고 더욱 편하게 생각을 하려고 했다."라고 마음을 다스린 비법을 이야기했다.

명예의 전당 입성이 눈앞인 상황에서도 자신에 대한 의심이 있었다는 리디아 고는 "특히 작년에 성적이 좀 안나왔기 때문에 내가 정말로 우승할 수 있나라는 생각을 많이 가졌던 것 같다.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지만 지난해 말에 이벤트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시합들을 더 열심히 임하면서 꾸준히 했던 훈련을 잘하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믿고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후원사에 대한 고마움도 빼놓지 않은 리디아 고는 팬들에게 "좋지 않은 성적임에도 응원해주고 메시지 보내주신 것에 감사하다. 이번 우승이 마지막이 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리디아 고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한국 선수 가운데에는 유해란이 4언더파로 공동 12위에 올랐으며 양희영이 1오버파 공동 22위, 전인지가 7오버파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사진=미국 플로리다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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