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포르투갈 국가대표 수비수인 페페가 터키 무대를 떠난다.

비인 스포츠를 비롯한 복수의 터키 언론들은 베식타스와 포르투갈 국가대표 출신 중앙 수비수인 페페가 상호계약해지에 합의했으며, 17일 그 계약이 종료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또한 페페는 훈련장에서 짐을 뺀 상태이며 16일 보다폰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트라브존스포르와의 슈페르리그 경기에서 작별인사를 한 후, 적어도 월요일까지는 터키를 떠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1983년생으로 올해 서른 다섯살인 페페는 2002-03 시즌 포르투갈 리그의 CS 마리티무를 통해 데뷔한 이후 04-05 시즌부터 포르투갈의 명문인 FC 포르투에서 3년간 부동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84경기 7골 5도움을 기록, 2007년 세계 최고의 명문팀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334경기 15득점 19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우승 3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 스페인 슈퍼컵 우승 3회 등 레알 마드리드의 영광을 함께 했다.

국가대표에서도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발탁된 페페는 103경기를 뛰며 100경기 출장 클럽인 센츄리 클럽에 가입했고, 7골 2도움을 기록하며 포르투갈의 유로 2016 우승을 이끌었다.

2016-17 시즌을 마지막으로 정든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페페는 2017년 베식타스에 2년계약으로 둥지를 틀었고, 올 시즌 17경기에 나서 5골 2도움을 기록했지만, 11월 대퇴이두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되었다. 게다가 베식타스가 말뫼FF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유로파리그 탈락이 확정되었고, 클럽의 재정상황이 좋지 않음에 따라 페페와 계약해지를 하게 된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이야기했다.

아직 페페의 행선지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중국클럽과 친정팀 FC 포르투가 페페의 차기 행선지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페페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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