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UFC를 떠나 벨라토르에 둥지를 튼 프랭크 미어는 자신의 벨라토르 첫 데뷔전을 의미 있게 장식하길 원한다. 상대가 바로 MMA를 풍미한 ‘얼음주먹’ 에밀리아넨코 표도르이기 때문이다. 표도르는 미어를 꺾고 자신의 화려한 부활을 알리고 싶어 한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둘이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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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순간이다. 다시 안장에 올라탔다.”(프랭크 미어, 페이스오프 후 자신의 SNS에서)


[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벨라토르의 헤비급 왕좌를 가리는 토너먼트인 ‘벨라토르 MMA 월드 그랑프리’가 1월 20일 더글라스 라마와 로리 맥도날드의 타이틀전이 열리는 벨라토르 192의 메인카드, 퀸튼 잭슨과 차엘 소넨과의 매치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오른다.

2년전 벨라토르 헤비급 타이틀 챔피언이었던 러시아의 비탈리 미나코프가 대회사와의 불화로 인해 타이틀을 반납한 후 공석이 된 벨라토르의 헤비급 타이틀 주인을 가리기 위해 만들어진 이번 매치업은 한시대를 풍미했던 헤비급 파이터들의 싸움을 볼 수 있는 것으로 격투팬들의 관심이 모아져있다.

오는 1월 잭슨과 소넨의 매치업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벨라토르 월드그랑프리는 2월 17일에는 미트리온과 넬슨의 맞대결, 4월에는 표도르-미어전으로 정점을 찍음과 동시에 5월에는 베이더-라왈 경기가 펼쳐지는 등 1년 동안 벨라토르 월드그랑프리를 뜨겁게 이어나갈 예정이다.

19일 벨라토르 192가 펼쳐지기 하루 전날 8강 토너먼트 참가자들이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쉐라톤 게이트웨이 호스트 호텔에 위치한 컨퍼런스 홀에서 페이스오프를 가졌다. 타이틀을 건 운명의 맞대결을 펼쳐야 할 파이터들 이었지만, 페이스오프 분위기는 평온하게 흘러갔다.

미어와 효도르 역시 평온한 표정으로 페이스오프 행사에 임했다. 서로는 얼굴을 마주보며 4월 경기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프랭크 미어는 2년만의 복귀에 대해 무척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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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어는 페이스오프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정말 대단한 순간이다.(What a Moment)”라는 짤막한 한마디로 이번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보였다. 지난 2016년 3월 마크 헌트와의 경기 이후 도핑 양성반응이 나와 미국반도핑기구(USADA)로부터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미어는 2년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며 개인방송인 팟캐스트를 하며 지냈다.

2년만에 가지는 새로운 경기, 그리고 2001년부터 몸담아 영욕의 세월을 함께한 UFC를 떠나 새로운 단체에서 맞는 제 2의 인생에 미어는 크나큰 기대감을 가지고 표도르와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과연 벨라토르 헤비급의 주인은 누가될 것인가 격투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Bellator, 프랭크 미어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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