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일 감독도 흡족한 제주의 신형 '언성 히어로' 김봉수

2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제주 유나이티드가 드디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초반에 터진 김주공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제주는 1무1패 이후 1승을 신고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시즌 첫 득점에도 성공하며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케했다.

지난 경기에서 유효 슈팅이 단 두개에 그쳤던 제주는 제르소를 필두로 김주공과 주민규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수원의 수비진을 교란시켰고 득점까지 만들어내며 내용과 결과 모두를 잡은 승리를 이뤄낼 수 있었다.

제주 남기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공격이나 수비에 있어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고, 공격에서도 많은 찬스를 만들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찬스에 비해 골이 많이 나오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공수면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뛰어줬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이날 주민규는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제주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비록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긴 했지만,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남기일 감독은 "주민규에게 경기를 앞두고 주문을 많이했다. 전방에서 많이 움직이는 것이 중요했는데 지난 경기에 비해서는 많이 나아졌다."라고 이야기했다.

제주에게 큰 고민거리는 수비다. 이지솔과 김경재가 나오지 못하면서 그 자리를 미드필더 김봉수가 센터백을 보고 있다. 남기일 감독은 "이지솔은 이번달 초, 김경재는 이번달 말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상이 많아 김봉수를 센터백으로 쓰고 있지만, 이해력도 좋고 어느 포지션에나 소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 둘이 돌아올 때까지는 김봉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