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에도 절정의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고진영이 올 시즌 두 번째 출전 대회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며 선두에 올랐다.

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진 2022 LPGA 투어 JTBC 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일곱 개를 몰아치는 맹타를 선보이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혜진 등 2위 그룹에 두타 차 앞선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친 고진영은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했던 HSBC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선두로 1라운드를 시작하며 그야말로 그의 기량이 절정에 올랐음을 이야기했다.

이날 고진영의 플레이는 거침이 없었다. 모든 선수들이 까다로워 한다는 포아 애뉴아 그린에서도 그의 플레이는 빛났다. 이날 10번 홀부터 시작한 고진영은 12번 홀과 14번 홀, 16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쳤다.

이후 후반 홀에서 절정의 샷 감각과 퍼팅 실력을 뽐낸 고진영은 5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7번 홀부터 9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자신의 이름을 스코어보드 맨 상단에 남긴 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고진영은 1라운드를 마친 직후 몬스터짐과 가진 인터뷰에서 "아쉬웠던 부분들도 있지만 잘 마무리 한 하루였고, 그린이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운이 좋게도 퍼팅이 잘되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고진영은 제시카 코다, 박인비와 한조를 이뤄 경기했다. 초반 제시카 코다가 치고 나가자 고진영 역시 코다의 뒤를 바싹 따랐고 역전을 하며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고진영은 "제시카 코다와는 많이 쳤고 잘 지내고 있는 사이이기 때문에 플레이 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고, 인비 언니와 플레이를 할 때는 많이 배운다는 자세로 경기를 하기 때문에 오늘은 재미있게 경기를 한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박인비와 나눈 이야기에 대해 "여기가 너무 좋아서 거처를 옮기고 싶다고 싶지만 집값이 너무 비싸고 세금도 많다보니 고민이라는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웃어보인 고진영은 남은 라운드 전략에 대해 "오전 그린 스피드는 느리고 오후에는 빨라지기 때문에 스피드를 맞추는 데 집중을 해야할 것 같고, 오후에는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페어웨이를 지키고 그린에서 퍼팅으로 승부를 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영상=미국 칼스배드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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