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신인왕에 도전하고 있는 최혜진이 본격적으로 실력을 드러내며 우승 경쟁에 한발짝 다가섰다.

최혜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진 2022 LPGA 투어 JTBC 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 다섯 개, 보기 한 개로 네 타를 줄이며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했다.

현재 11언더파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난나 코에르츠 마드센(덴마크)에 뒤이어 리디아 고와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한 최혜진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남은 라운드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날 최혜진은 3번 홀 버디를 기록했지만, 7번 홀 보기로 주춤하는 듯 했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최혜진은 후반 10번 홀과 12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고,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티샷 미스를 딛고 버디를 잡아내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2위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최혜진은 2라운드를 마친 직후 몬스터짐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 내내 샷 컨디션이 좋아서 버디 찬스가 많이 나오는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고, 마지막에는 티샷이 너무 빗나가서 미스샷을 했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남은 두 샷이 워낙 좋았어서 좋은 마무리를 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혜진의 활약에 미국 현지 언론들은 '무서운 루키가 나타났다.' 라는 말을 하며 최혜진을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혜진은 이에 대해 "LPGA는 그 전부터 오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미국에 오게 되었다. 경기를 해보니 너무 좋아서 오길 잘한 것 같다."라고 웃어보였다.

같은 스폰서 소속으로 함께 한솥밥을 먹고 있는 김효주에 대해 의지가 된다고 이야기한 최혜진은 "같이 겹친 점이 많다. 선배님이기도 하기 때문에 효주 언니를 보며 새로운 마음을 다지는 것 같다. 조언이라기보다는 편하게 대해주면서 내가 적응하는 데 크게 어려움 없도록 해줘서 불편하지 않고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남은 라운드의 전략에 대해서는 "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욕심을 부리다보면 좋은 결과가 오지 않는 것 같아 결과보다는 어려운 상황이 왔을 때 후회가 남지 않는 선택을 해서 좋은 경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영상=미국 칼스배드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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