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시즌 KLPGA 상금랭킹 2위, 포인트 랭킹 2위, 우승 4회로 다승왕을 차지하며 KLPGA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었다.

그리고 2024년 그는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바로 2023년 KLPGA 다승왕인 임진희다. KLPGA 최고의 선수이자 다승왕의 타이틀 하지만, 이 무대에서는 내려놓아야 한다. 더욱 강한 선수들 다양한 코스에서 임진희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개막전인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은 임진희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무대다. 1라운드를 마친 현재 임진희의 성적은 2오버파 공동 73위, 바다에서 불어오는 강력한 바람에는 적응을 아직 못한 모양새다.



한국과는 조금 다른 훈련 환경에 적응이 필요한 임진희다. 임진희는 1라운드를 마무리하고 몬스터짐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에서는 바람이 많이 불면 바람이 최대한 없는 인도어에서 스윙연습을 하고 그 감을 그대로 코스에 적용을 하는데 미국은 다르다."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서 "미국은 바람막이도 없고 잔디에서 치다보니 내가 하는 것들과는 달라서 감을 잡는 방법을 빨리 터득해야할 것 같다."라고 덧붙이며 훈련 환경에서 오는 차이점을 이야기했다.

1라운드에서 약간은 주춤했지만, 새로운 무대에 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설렌 임진희다. 임진희는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는 거 자체가 너무 영광스럽고 즐거운 것 같다. 한편으로 걱정도 되고 설레는 것 같다."라고 웃었다.

LPGA 선배들의 조언들도 받고 있을까? 임진희는 "물론 언니들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어떻게 해야된다기보다 LPGA와 한국은 이렇게 다르다. 구체적으로 가르쳐주는 것 같아서 많이 배우고 있다."라고 선배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임진희의 미국행을 유독 반긴이가 있다. 바로 유해란이다. 임진희보다 1년 앞서 미국으로 진출한 유해란은 동료들이 없어 외로웠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임진희는 이에 의아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와서 보니까 해란이는 친구들이 많더라 인싸라고 이야기했을 정도였다."라고 웃었다.


다승왕 임진희를 포함해 이소미, 성유진 등이 KLPGA를 떠나 LPGA에 입성했다. 항간에는 세 선수들의 미국행이 KLPGA의 경쟁력과 인기를 약화시키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임진희는 "한국을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유가 있었다. 그는 이어서 "요새 잘하는 라이징스타 친구들도 많고 항상 버팀목이 되어주는 안니들도 많기 때문에 세명이 떠났다고 흔들릴 것이라 생각하지 않고 계속 성장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보았다.

이제 그는 이소미, 성유진 등과 함께 신인왕 레이스에 뛰어들어야 한다. 신인왕에 대한 욕심은 없을까? 임진희는 "물론 신인왕을 하면 좋겠지만, 신인왕이나 대상, 다승 이런 타이틀 보다는 내가 얼마나 빨리 얼마나 많이 우승할 수 있느냐를 생각한다. 물론 신인왕을 향해 도전을 하겠지만 그보다는 빠른 적응을 해서 빠른 우승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최대한 열심히 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부탁한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기며 훈련장으로 걸어간 임진희에게서 올 시즌 성공을 향한 굳은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사진,영상=미국 플로리다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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