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8월 마지막 경기에서 전북현대를 상대로 2위 도약을 위한 도전을 이어간다.

포항은 8월 29일(월)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 순연 원정 경기에서 전북과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전북이 버티고 선 2위 자리를 노리는 포항으로서는 전북과의 승점 격차(5점)를 줄여 볼 더없이 좋은 기회다.

포항은 직전 인천과의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전반 29분 인천 송시우에게 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23분 진기명기에 가까운 김승대의 크로스를 허용준이 머리로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포항은 역전승을 노렸으나 추가 득점이 터지지 않으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4위 인천, 5위 제주의 추격을 멀찌감치 따돌리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좀처럼 연패에 빠지지 않는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또 한 번 발휘한 경기였다. 한편, 이 경기에서 도움 1개를 추가한 김승대는 K리그 역대 22번째 40-40 클럽 가입의 주인공이 됐다. 포항 소속 선수로는 고정운(1998년), 황진성(2012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기록이다.

또한, 김승대의 도움을 받아 천금 같은 동점골을 넣은 허용준은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전북은 AFC챔피언스리그(ACL) 토너먼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일본에 다녀왔다. 18일(목) 대구FC와의 16강전에서 2-1로 승리한 전북은 22일(월) 비셀 고베와의 8강전에서 3-1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25일(목) 열린 우라와 레즈와의 4강전에서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하며 아시아 무대 정상 도전을 마무리했다. 한편, 전북의 ACL 4강 진출에 따라 당초 28일(일)로 예정됐던 포항과 전북의 맞대결도 하루 연기되어 29일(월) 열리게 됐다.

포항과 전북의 리그 맞대결은 무승부가 없기로 유명하다. 마지막 무승부는 2019년 6월 30일이었다. 이후 열린 10경기에서는 모두 승자와 패자가 갈렸다. 양 팀은 올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도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정규리그 막바지 대도약을 꿈꾸는 포항은 전북을 반드시 잡아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는 고단한 해외 원정을 다녀온 상대가 체력의 한계를 빨리 느끼도록 초반부터 화력을 집중해야 한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팀내 최다 득점자 허용준의 골 감각이 승부의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돌아온 이광혁과 이승모의 알토란 같은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또한, 경고누적으로 인천전에 나서지 못한 임상협도 전북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전북전을 끝으로 8월 일정을 마무리하는 포항은 9월 정규리그 마지막 다섯 경기에서 대구, 수원FC, 울산, 수원, 성남을 차례로 상대한 뒤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할 예정이다. 포항의 9월 첫 경기는 9월 3일(토)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대구FC와의 29라운드 홈 경기다.

사진=포항 스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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