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를 노리는 경쟁자들의 도전을 받고 있는 포항스틸러스가 주말 스틸야드에서 인천과 격돌한다.

포항은 8월 20일(토) 오후 6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 나선다. 앞선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포항은 인천의 상승세를 잠재우고 다시 한 번 2위 추격에 힘을 낼 계획이다.

8월 들어 2연승을 달리며 3위 굳히기에 나섰던 포항은 14일(일) 제주 원정에서 크게 패하며 잠시 멈춰 섰다. 끈질기게 따라붙는 제주를 뿌리치고 멀찍이 달아나고자 했지만 계획이 어긋났다. 그 사이 나란히 승점 40점 고지를 밟은 제주와 인천에 승점 3점 차로 쫓기게 됐다.

그렇지만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 그동안 벌어 둔 승점 덕분에 여전히 3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 다시 상승세를 탈 동력도 충분하다. 특히 올 시즌 연패가 단 한 번에 불과할 정도로 위기 대응이 능숙한 포항이기에 대패의 후유증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원정팀 인천은 직전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북을 3-1로 이겼다. 무려 4년여 만에 전북을 격파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인천은 간판 스트라이커였던 무고사의 이적 이후 한동안 골 가뭄에 시달렸는데, 최근 2경기에서만 6골을 넣는 등 공격력이 다시 불을 뿜고 있다.

무고사의 대체자로 경남에서 영입한 에르난데스는 이 중 3골을 책임지며 무고사의 공백을 조금씩 지우고 있다.

포항은 언제나 인천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인천 상대 통산 전적은 25승 17무 15패로 무려 10승이 더 많다. 최근 10경기 기록만 보더라도 5승 3무 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포항이다.

올 시즌에도 포항은 인천과의 두 차례 만나 승점 6점을 획득했다. 3월 5일(토) 4라운드 맞대결에서는 1-0으로, 5월 21일(토) 14라운드 맞대결에서는 2-0으로 이기며 천적의 면모를 과시했다. 다만, 지금의 인천은 포항의 자리를 위협할 정도로 뜨거운 상승세를 자랑하고 있어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

올 시즌 포항이 잘하는 맞춤형 수비 전략을 통해 인천의 득점 루트를 가로막아야 한다. 또한, 상대가 포항에 이어 최소 실점 4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역습과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강점을 극대화하여 득점을 뽑아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포항은 인천전 이후 2위 전북을 만나는 만큼 이번 라운드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 추격의 사다리를 마련해야 한다. 임상협의 경고누적 출전 정지와 박승욱의 부상 등으로 라인업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상대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에 둔 적극적인 플레이가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된다.

한편, 이번 홈 경기에는 포항 레전드 ‘황카카’ 황진성이 스틸야드를 방문한다. 황진성은 경기 전 북문광장에서 K리그 생명나눔 캠페인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오랜만에 만난 팬들과 포토타임도 가질 예정이다. 킥오프 15분 전에는 장내에서 관중들에게 인사도 전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와 선물이 준비되어 있다. 북문광장에서 진행하는 K리그 생명나눔 캠페인에 참여해 현장 부스에서 장기기증 희망등록하면 신진호, 임상협, 허용준의 친필 사인이 담긴 백구를 선착순으로 선물 받을 수 있다.

이벤트존에서는 선수단 팬 사인회, 다트게임, 타투 스티커 체험 등 참여형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북문광장 푸드트럭존에서는 축구 팬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한다. 입장하는 관중에게는 시원한 경기 관람을 도와줄 쇠돌이 부채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장내에서는 하프타임 공연으로 치어팀 스틸하트의 댄스 공연을 선보인다.

사진=포항 스틸러스

제품 랭킹 TOP 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