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2022-2023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펼쳐졌다.

현장에는 구단 관계자 및 KOVO 관계자, 언론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드래프트는 코로나 19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선수 가족 및 관계자들의 입장을 허가했고 많은 사람들이 드래프트장을 찾아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했다.

이날 드래프트 구슬은 지난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이 35%, 흥국생명이 30%, IBK기업은행이 20%, 인삼공사가 8%, GS칼텍스가 4%, 한국도로공사가 2%, 1위 현대건설이 1%의 확률로 구슬을 가져갔다. 또한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조건에 따라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를 우선지명할 권한을 가졌다.

오후 2시 시작된 드래프트 추첨에서 행운의 여신은 30%의 확률을 가진 흥국생명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어서 페퍼저축은행이 2순위, 3순위는 KGC인삼공사가 차지했다. 이어서 3순위까지의 공을 제거한 후 후순위 추첨에 돌입했다.

이어진 후순위 추첨에서 4순위는 IBK기업은행이, 5순위는 GS칼텍스, 6순위는 한국도로공사, 마지막으로는 현대건설로 결정되며 순번 추첨을 모두 끝냈다.

신생팀 창단 조건으로 1라운드 1순위를 우선지명하게 된 페퍼저축은행의 김형실 감독은 예상대로 목포여상의 어르헝을 지명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요소는 몽골 출신의 장신 미들블로커, 목포여상 체웬랍당 어르헝의 행선지 여부였다. 194.5cm의 큰 키로 예전부터 1순위로 지목된 어르헝은 현재 귀화절차를 밟고 있으며 귀화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리그에 참가할 수 있다. 

신장에 비해 기본기가 부족해 즉시전력감은 아니지만 귀화절차 동안 프로팀에서 실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기본기를 뛰어넘을 수 있는 큰 키가 어르헝이 가진 크나큰 장점인 것도 1순위가 유력한 이유 중 하나였다.

그리고 김형실 감독은 예상대로 어르헝을 지명하며 1순위 최대어를 낚았다.

1라운드 2순위를 낚은 흥국생명의 권순찬 감독은 세화여고의 미들블로커 임혜림을 지명했다. 184cm의 임혜림은 큰 키에서 나오는 플레이와 함께 스피드를 갖춰 어르헝과 더불어 최대어로 꼽혔고 예상대로 2순위 지명을 받았다.

1라운드 1순위에 이어 3순위 지명권도 가진 페퍼저축은행은 선명여고의 아웃사이드 히터 이민서를 지명했다. 175cm의 공격수로 아웃사이더 국내자원으로서 흔치않은 왼손잡이인 이민서는 공격과 수비가 모두되는 공격수로 선명여고의 핵심자원으로 활약했다.

1라운드 4순위 지명권을 가진 KGC인삼공사의 고희진 감독은 일신여상의 세터 박은지를 꼽았다. 국가대표 출신 어연순의 딸이자 페퍼저축은행 박은서의 동생이기도 한 박은지는 장신세터에서 나오기 힘든 스피드와 안정감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1라운드 5순위로 뽑힌 IBK기업은행의 김호철 감독은 강릉여고의 세터 김윤우를 지명했다. 176cm로 강릉여고의 핵심으로 활약한 김윤우는 정향누리배 대회에서 강릉여고의 약진을 이끌며 김호철 감독의 픽을 받았다.

1라운드 6순위인 GS칼택스는 강릉여고의 윤결을 지명했다. 185cm인 윤결은 아포짓 스파이커와 미들블로커가 모두 가능한 만능자원으로 정향누리배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1라운드 7순위인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은 제천여고의 임주은을 꼽았다. 184cm의 미들블로커 임주은은 태백산배에서 블로킹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미들블로커 세대교체가 필요한 도로공사의 지명을 받았다.

1라운드 마지막 순위인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은 한봄고의 세터 김사랑을 꼽았다. 청소년대표팀 세터로 한봄고의 전관왕을 이끈 김사랑은 고교생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운영과 다양한 패턴플레이를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김다인 세터를 뒷받침할 세터가 필요한 현대건설의 지명을 받았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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