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슈퍼매치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수원 삼성, 강등권 추락이냐 중위권 도약이냐의 기로에서 운명의 슈퍼매치 한판을 벌인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라운드 FC 서울과 시즌 세번쨰 슈퍼매치를 펼칠 예정이다. 파이널 라운드까지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펼쳐지는 슈퍼매치, 그리고 수중전으로 펼쳐지기에 치열한 경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원 삼성은 현재 중위권 도약과 강등권 추락의 기로에 놓여있다. 수원의 승점은 7승 9무 12패 승점 30점으로 9위, 바로 위인 서울과의 승점차는 6점, 파이널 A의 마지노선인 강원의 승점차는 9점이다. 수원은 위보다는 아래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10위, 11위인 김천과 대구의 승점차이가 단 2점, 자칫하면 강등권으로 추락할 수 있기에 수원 입장에서는 최대한 승점을 따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안익수 감독독 부임 이후 모두 패하면서 상성이 좋지 않다는 점은 문제가 있다. 지난 4월 원정에서 무기력하게 패한 수원은 지난 6월 펼쳐진 홈 경기에서도 조영욱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패했다.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악연의 고리를 끊어야하는 것이 큰 과제로 남아있는 것이 수원의 현 상황이다.

수원 삼성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결의를 다졌다. 지난 홈 경기에서 서포터들이 들었던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아' 걸개를 라커룸 앞에 붙여놓았다. 팬들을 위해 절대 지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여주고 있었다.

이병근 감독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병근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고비를 넘지 못하고 있어 아쉽고 실망하고 있지만, 아직 파이널 A를 향한 희망이 있고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가지라고 조언했다."고 이야기했다.


수원 라커룸에 걸린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아' 걸개

특히 슈퍼매치에 대해 "기술과 전술보다는 정신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신력에서 진다면 아무리 좋은 전술도 소용이 없다."라고 강조한 이병근 감독은 "루즈볼 상황에서 과감하게 들어가라고 주문했다. 발보다는 머리를 넣어야한다. 이번 경기에서 그런 모습들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에 대해 "선제골이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한 이병근 감독은 "이전 슈퍼매치에서 득점력이 부족했다면 지금은 득점을 내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더욱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안병준은 비록 교체에 있지만 70분 정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후반 상대의 체력이 떨어졌을 때 활용할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슈퍼매치가 정신적으로 중요하다. 진다면 데미지가 크다. 특별한 해결책보다는 모두 팀을 위해 뛰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겁먹기보다 희생을 할 준비를 해야한다. 거기에 운이 따른다면 승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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