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이 3라운드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마지막 라운드 역전 우승의 희망을 살렸다.

안나린은 18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 여섯 개 보기 한 개를 기록, 중간합계 9언더파 공동 14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안나린은 13언더파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안드레아 리, 후루에 아야카, 라일라 부와의 타수 차이가 4타 차이에 불과해 역전 우승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놓았다.

이날 안나린의 감각은 물이 올랐다. 전반 홀 버디가 연달아 나왔다 5번 홀을 시작으로 9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낚은 안나린은 14번과 15번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10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비록 18번 홀 보기로 탑텐으로 마무리 하지는 못했지만 한국 선수들 가운데에서는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안나린은 몬스터짐과 가진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경기가 잘 풀린 것 같고 마지막 홀이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플레이를 한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내보였다. 

이날 승부처에 대해 어려운 상황에서 파세이브를 해낸 2번 홀을 꼽은 안나린은 "그 홀이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위기일 수도 있었지만 잘 대처를 해서 기회로 바꿀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라운드 역전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오늘처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제 플레이를 하나하나 해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분들이 많이 와주셨는데 마지막 라운드까지 응원 열심히 부탁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미국 포틀랜드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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