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슬럼프에서 탈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있는 박성현, 캐디까지 바꿔가며 부진 탈출의 방법을 찾고있다.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이 펼쳐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 박성현의 옆에는 외국인 캐디 대신 동양인 캐디가 있었다. 그는 티박스에서부터 그린까지 박성현의 플레이 하나하나를 분석하며 조언해주고 있었다.

박성현의 새로운 캐디의 이름은 이상균, 프로 출신 캐디로서 캐나다에 거주중인 것으로 알려진 그는 박성현 어머니와의 인연이 되어 임시적으로 캐디를 맡게 되었다. 이번 대회에서 그의 진가가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퍼팅을 제외하면 샷과 어프로치에서 이전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순위도 4언더파 공동 37위로 끌어올리며 새로운 캐디와의 호흡이 나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박성현도 새로운 캐디에 만족감을 드러내보였다.



박성현은 4라운드 시작 전 몬스터짐과 가진 인터뷰에서 "3라운드에 
컨디션이 가장 좋았다. 샷도 굉장히 좋았고 버디찬스가 굉장히 많았는데 끝까지 퍼팅 하나가 들어가지 않아 아쉬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샷 부분에서는 아쉬웠던 점은 거의 없었고 퍼팅이 가장 아쉽다. 짧은 버디 찬스가 많았는데 아쉽다."라고 이야기한 박성현은 새롭게 바뀐 캐디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성현은 새로운 캐디에 대해 "어머니가 인연이 되어 만나게 되었다. 프로 출신인데 잘 해주는 것 같고 도움되는 부분이 많다. 어프로치 부분도 조언을 많이 듣고 있고 앞으로 할지 안할지는 모르겠지만 하는 동안에는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새로운 캐디의 특징에 대해서는 "특기가 숏게임이라고 하셨는데 확실히 그린을 세세하게 읽는 것 같다. 보이지 않는 라이까지 읽어주셔서 도움이 된다."라고 이야기하며 캐디의 성향에 대해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제 마지막 라운드, 박성현은 "퍼팅에 문제가 있어서 어제 끝나고 연습을 했고, 오늘 퍼팅이 조금이라도 잘된다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남은 라운드 퍼팅이 관건임을 이야기했다.

박성현은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1라운드에서 3라운드까지 아쉬운 부분이 더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응원 열심히 해주면 마지막 라운드 더 잘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미국 포틀랜드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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