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폴리 현지는 그야말로 '김민재 홀릭'이다. 나폴리 팬, 평론가를 비롯해 동료 선수들까지 그의 수비 영향력을 인정하고 있다.

현재 나폴리는 6승 2무 무패로 아탈란타와 함께 선두에 올라있다. 골득실에서 앞서 나폴리가 현재는 1위다. 나폴리의 선두 비결에는 공격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수비의 김민재를 필두로 한 영입생들의 활약을 꼽을 수 있다.

특히 김민재는 현재까지 스페지아 전을 제외한 7경기에 출전해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가 활약한 7경기에서 나폴리는 5승 2무의 호성적을 거뒀고 개막전 엘라스 베로나와의 경기를 제외하면 멀티 실점도 허용하지 않은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며 팀의 선두다툼을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달 18일에 있었던 AC 밀란과의 원정경기는 김민재의 진가를 단연 드러낼 수 있었던 경기였다. 이날 김민재는 상대 공격수인 올리비에 지루를 막아냈고 후반 막판 동점골 위기에서 결정적인 클리어링을 해내며 포효하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후 알렉스 메렛 골키퍼는 김민재를 꽉 껴안으며 그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기도 했다. 메렛은 이에 그치지 않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그의 플레이에 찬사를 보내기까지 했으니 그야말로 김민재 홀릭이라고 할 수 있다.

메렛은 3일(현지시간) 아약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를 올 시즌 
주인공으로 꼽았다. 그는 "김민재는 이적한 이후 라커룸과 팀 계획에 곧바로 적응했다. 수비의 견고함은 장점이다."라고 꼽으며 그가 이적한 이후 빠르게 나폴리라는 팀에 녹아들었음을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나는 항상 패스 측면에 공을 들였고, 그것은 수비수들과 미드필더들의 완전한 혼합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발전했다. 여전히 많이 발전해야 합니다. 확실히 지금이 나폴리에서 최고의 순간 중 하나이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나폴리는 지난 1차전 2차전에서 리버풀과 레인저스를 가볍게 꺾었다. 특히 리버풀의 막강한 공격진을 상대로 4대1의 대승을 거두며 그야말로 물이 오른 상태다. 아약스를 상대로도 메렛은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그는 아약스전에 대해 "최상위 선수들을 상대해야 하지만, 나폴리는 스스로를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우리는 준비했고 나는 모든 것을 준비했다. 우리는 가능한 한 고통을 덜 받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는 지금까지와 같은 태도를 가져야 할 것이고, 승리에 대한 열망으로 그것들을 반복해야 한다. 우리는 원정에서 경기를 하지만, 우리는 승리를 홈으로 가져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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