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타이틀을 위한 중요했던 대회였던 메디힐 챔피언십, 최혜진의 1라운드는 통한의 근육통으로 시작된 아쉬움으로 남았다.

최혜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소미스의 새티코이 클럽(파72·6천635야드)에서 열린 메디힐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한 개, 보기 네 개로 3오버파를 기록했다.

첫날 공동 89위에 오른 최혜진은 태국의 아타야 티티쿨과 벌인 신인왕 경쟁에서 한발 밀리는 모양새가 되었다. 아직 남은 라운드가 있지만 최혜진 보다 티티쿨의 경기력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쉽지가 않다.

최혜진의 1라운드 부진은 이해가 되었다. 1라운드 내내 근육통에 시달렸기 때문이었다. 근육통이 갑자기 찾아오다보니 치료할 시간도 없었다. 집중이 되지 않으면서 스코어까지 떨어졌다. 최혜진 본인 역시 이러한 상황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혜진은 1라운드 후 몬스터짐과 가진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아쉬웠다. 경기 전에 근육통이 있어 불편한 느낌이 있었는데 라운드 중간에도 나오면서 샷이 흔들린 것이 아쉬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샷이 좋아야 찬스가 나오는 곳인데 샷이 많이 흔들려서 스코어를 잃은 듯 하고 남은 라운드에서는 근육통을 풀고 하면서 최대한 그린을 지키려고 노력을 해야할 듯 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오는 10월 20일 펼쳐지는 BMW 챔피언십 이야기를 꺼냈다. 시무룩했던 최혜진의 표정이 한결 나아졌다. 최혜진은 "한국에 오랜만에 들어가게 되니 그 전에 잘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고 오늘은 안됐지만 남은 라운드 최선을 다해야할 듯 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미국에서 경기를 하다보니 팬들도 궁금해하는 부분도 있고 나 역시 처졌을 때 옆에서 응원을 해주면 힘이 나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더욱 기대가 되는 듯 하다.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가다보니 그동안 못봤던 동료선수들도 보고 함께할 수 있으면 좋을 듯 하다."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현재 몸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최혜진은 "먹는 것은 최대한 좋아하는 음식으로 잘 먹으려는 편이라 음식은 크게 안가리고 잘 먹고 있고, 운동에서는 근육통이 잘 오는 편이어서 대회가 여유있을 때 유산소나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대한민국에서는 골프가 유행이다. 골프 인구가 많이 늘어났고, SNS나 미디어를 통해서 높아진 골프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좋은 스코어를 꿈꾸는 아마추어들에게 최혜진이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연습장에서는 공이 잘 맞다가 코스에 들어가면 스코어를 못내는 아마추어들이 많은데 그런 경우에는 샷 미스가 나왔을 때 무리하게 공략을 하려다 스코어를 잃는 경우가 많다. 프로의 경우에는 미스를 했을 때 과감하게 경기하기 보다는 쉽게 안전하게 공략을 하면 좀 더 스코어를 얻을 수 있는 경우가 많아 무리하지 않고 안전한 공략으로 간다면 스코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듯 하다."

마지막으로 이번 BMW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필드를 떠나는 최나연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낸 최혜진은 "어렸을 때 골프선수를 알게 되고 나서 나연언니가 가장 유명했고 나에겐 롤모델이었다. 그래서 언니와 함께 경기를 하고싶다는 마음이 컸었는데 오자마자 떠난다니 아쉽고 함께 치지는 못했지만 아쉬운 듯 하다. 언니가 고생도 많이 하고 좋은 모습도 보여줘서 멋있고 앞으로도 응원 많이 하고 싶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영상=미국 캘리포니아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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