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Veteran), 어떤 방면에 오랫동안 일해서 그 분야의 기술이나 기능에 뛰어나거나 관련 정보에 밝은 사람을 일컫는 말을 뜻하며, 미국에서는 군인을 지칭할 때 쓰이는 말이다.

이번에 소개할 선수는 이 베테랑이라는 단어에 아주 잘 어울리는 선수다. 장교 출신으로서 똑같은 일상생활을 살고 있던 그에게 활력이 되었던 것은 운동이었다. 그리고 그는 취미 속에서 즐거움 뿐만 아니라 발전하는 성과를 시험하기 위해 보디빌딩 대회에 출전했다. 그리고 그는 맨즈 피지크의 베테랑으로 거듭났다. 바로 맨즈 피지크 이현욱의 이야기다.

비록 취미를 시작으로 한 운동이었지만, 그는 누구보다 열심히 기구를 들었다. 잠도 줄여가며 시간을 만들었고, 그 한정된 시간에서 최대한의 운동 효율을 만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다.

그렇게 훈련에 매진해서 출전한 대회들은 그에겐 즐거움이었고, 즐겁게 대회에 나서다보니 성적도 좋아짐과 동시에 많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았다. 국내대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내추럴 대회에 출전했고 프로라는 타이틀도 따게 되면서 점점 사람들이 주목하는 맨즈 피지크 선수가 되었다.

많은 대회들을 거쳐 이제 이현욱은 IFBB 프로카드를 향한 장도에 올랐다. 그 관문 중 첫 번째가 바로 지난 7일 펼쳐졌던 월드 오브 몬스터짐 9 코리아 내추럴 리저널 부문이었다.

큰 무대에서 자신을 시험하기 위해 도전장을 던진 그였지만, 전역을 앞둔 상황에서 완벽한 몸을 만들기에는 제약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는 무대에서 빛나는 피지크 선수로 우뚝 섰다.

근육의 밸런스 뿐만 아니라, 피지크 선수로서 중요한 광배의 디테일, 선명한 브이테이퍼까지 피지크 선수로서 보여줄 수 있는 진화된 모습을 무대에서 멋지게 보여주었다.

대회를 모두 마치고 목에 걸린 금메달을 걸고 환하게 미소지은 이현욱은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될 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는 데까지 최대한 열심히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취미를 통해 얻은 재능, 과연 베테랑이 된 이현욱의 앞에는 어떤 미래가 펼쳐질 지 주목된다.

사진=코코바이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