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몬스터짐 9의 시작을 알리는 코리아 내추럴 리저널 대회가 펼쳐진 4월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 대회 준비에 한창인 선수들 사이로 낯이 익은 얼굴의 비키니 선수가 눈에 들어왔다. 지난 2년전 2월, 자신의 데뷔전을 오버롤로 장식했던 박지현이었다.

어린시절부터 꾸준히 운동을 통해 몸을 단련한 박지현은 체대 입학과 함께 웨이트트레이닝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트레이너라는 직업을 통해 운동을 가르치고 자신의 몸을 가꾼지 어언 5년째 그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했고, 2022년 2월 몬스터짐 아레나에서 펼쳐졌던 NPC 월드와이드 코리아 리저널에서 오버롤을 차지했다. 비키니 선수 데뷔전에 이룬 엄청난 성적이었다.

오버롤을 차지했지만, 그는 거기에 도취되지 않았다. 더욱 높은 곳을 바라보며 훈련에 매진했다. 대회를 준비하며 어려움을 겪었던 포징에 대해서도 더욱 심도깊게 분석하며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포징을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연구를 계속했다.

선수 생활을 하며 트레이닝 역시 게을리 하지 않았다. 밸런스를 키우고 지난 대회들에 비해 부족했던 사이즈를 키우는 데 중점을 두었다. 2년이 지난 시간 동안 그는 어엿한 비키니 선수로 성장했다.

2년 동안 그는 많은 트로피와 메달을 받았다. 국내 대회에서 연달아 그랑프리를 차지하며 프로카드를 2개나 받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그는 목마르다. 자신이 원하는 목표인 최고의 비키니 선수가 되기 위해 그는 여전히 자신을 수련한다.

몸을 깎고 다듬는 데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는 2년전의 초심을 생각하며 여전한 자신과의 싸움을 펼쳐나가고 있다. 곁에 있는 배우자를 비롯해 센터 식구들, 지인들의 도움이 있기에 그는 외롭지 않다.

여전히 꿈을 향해 잎으로 나아가고 있는 박지현, 그의 보디빌딩 여정의 종착지는 과연 어디가 될까? 그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코코바이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