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7일 광명 아이벡스에서 펼쳐진 월드 오브 몬스터짐 9 코리아 내추럴 리저널, 저마다의 스토리를 가진 선수들이 대회장에 모여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 안에는 클래식피지크 선수로서 데뷔무대를 가지는 이용준도 있었다. 원래 그의 종목은 클래식피지크가 아니었다. 하지만, 자신의 가능성과 함께 현재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그는 과감하게 클래식피지크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과감한 도전답게 준비과정 또한 철저했다. "이번이 가장 다이어트를 잘한 것 같다."라고 자신감 있는 미소를 지어보인 그의 표정에서 데뷔전을 앞둔 긴장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 자신감은 무대에 오르고, 비교심사가 이어질 때까지 이어졌다. 대회가 모두 끝나고 기념사진을 찍는 그의 목에는 빛나는 메달이 걸려있었다. 어느정도 성공적이었던 데뷔전이었다.

이제 그는 다음 스테이지를 향해 달려간다. 성장의 과정은 언제나 고통을 동반하지만, 그 고통을 근육으로 만들기 위해 그는 오늘도 훈련에 매진한다.

자신의 최종 꿈을 묻는 질문에 내추럴 무대에서 알아주는 선수라고 답한 클래식피지크 선수 이용준, 이제 무사히 데뷔전을 마친 그에게 남은 것은 최고가 되는 그날까지 달려가는 것이다. 과연 기나긴 여정의 끝에는 어떤 결과물이 그를 기다리고 있을까.

사진=코코바이킹